2부 “나는 최고의 작가는 아니지만 최고의 황준호” 황준호 작가 인터뷰

  • 0
  • 229 views

앞선 1부에서는 황준호 작가님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다뤄보았는데요. 2부에서는 개별 작품보다는 작가 황준호, 그리고 15년 차 웹툰 작가로서 체감한 변화와 흐름에 대해 짚어봅니다.

Q. 앞에서 언급하신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처럼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데 영향을 준 작품들이 있을까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면서 저도 이런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좋아해요. <바스터즈> 오프닝을 보면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죠. 인도 작가의 소설 <적절한 균형>은 말을 더 적게 해야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어요.

Q. 웹툰은 어떤지 궁금해요. 최근에 보신 웹툰이 있다면.
가끔 신작들을 보면서 요즘 흐름은 어떤지 체크하기도 하는데요. <똑 닮은 딸>과 <소녀재판>을 보면서 되게 영리하게 잘 짰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 만화가 어떤 점이 부족한 지도 느낄 수 있었고요. <똑 닮은 딸>이나 <소녀재판>에는 요즘 친구들이 이입하기 좋아할 법한 캐릭터들이 나와요. 예쁘고 공부 잘하고 참지 않는다던가, 잘생긴 남자들이 나를 좋아해 준다거나. 제 만화는 <인간의 숲>을 제외하면 이입할 만한 인물이 없죠. <도태교실>은 ‘전학생이 좀 예쁘긴 한데 날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좀 미친 여자 같애’ 이렇고. (일동 폭소) 그래서 새삼 제 만화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는데, 그럼에도 독자분들이 봐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Q. 작가님 작품에는 독자들이 쉽게 이입할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들보다는 사이코패스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저는 ESTJ인데 이게 작가들 중에 별로 없는 MBTI에요. 작가인데 S가 나오기 쉽지 않거든요. (*N은 육감, 영감에 의존하는 직관형, S는 실제 경험과 감각을 중시하는 감각형) 저는 제가 르포 작가나 기자, 혹은 통역사 같은 창작자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순수 상상력으로 창작하기보다 책이나 사료 같은 데서 본 흥미로운 내용을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보고 흥미롭다고 느끼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 소재를 제 식으로 해석해서 그 인물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것 같다고 그려내는 거죠. 그래서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는 것 같네요.

Q. 그래서일까요? 작가님이 쓰신 작법서 <죽이는 호러 스릴러 웹툰>에서 그렇고 작품 후기에서도 그렇고 자료 조사를 정말 열심히 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자료 조사하시는 방법과 조사한 자료를 작품에 어떻게 녹여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자료 조사를 많이 하는 건 제가 성실해서라기보단 앞서 말한 대로 자료를 바탕으로 창작하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자료조사와 정리는 생각보다 단순 무식하게 하는데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그런 그런 고상한 사람은 아니고 닥치면 읽어요. 계속 읽다가 ‘이제는 쓸 수 있겠다’ 싶을 때 그만 읽습니다. 조사하다 재밌었던 부분은 적어두는데 보통 두 번 다시 안 봐요. 생각보다 다시 보는 경우는 드물어요. 왜냐면 정말 마음에 든 건 무의식 속에 쌓이거든요.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이야기가 되는 거죠. <도태교실>의 경우 ‘예쁜 전학생과 왕따남이 어떻게 편을 먹지’가 계속 막히다가 '몰카'라는 소재가 떠오르면서 시놉시스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이미지1, 작가님이 쓰신 작법서 <죽이는 호러 스릴러 웹툰>]

Q. 작가님은 계속해서 인간의 본성과 인간의 어두운 면을 파고들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주제에 천착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인간의 어두운 면을 보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뻔히 보이는 밝은 면을 묘사하기보다는 남들이 잘 가보지 않은 데에 가서 ‘얘들아 봐봐! 이런 게 있어!’하는 거죠. 가장 딥하게 그린 게 <미래소녀>였는데 저는 오히려 그때부터 제 만화에서 희망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맨날 ‘좀 더 밝고 행복한 만화를 그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사실 빛을 그리려면 어둠을 그려야 하거든요. 저는 빛만 그리는 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하는 진실을 그리고 싶어요.

Q. 어두운 면을 많이 다루시다 보니 작가님 작품에는 폭력묘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폭력 묘사에 대한 고민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인간의 숲> 때만 해도 좀 직접적인 묘사가 나왔었는데요. 점점 그런 걸 못 그리게 됐어요. 자극적인 걸 그려야 조회수가 나온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고 싶지 않은 거에요. 또 한편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온전히 표현할 수가 없으니까 이 긴 시간을 들여서 작품을 그리고 있는 건데, 그걸 직접적으로 단번에 보여줘 버리면 오히려 역효과인 거죠.
<도태교실>에서 고양이가 독극물을 먹고 토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그리기 싫었거든요. 심지어 이건 조회수가 떨어지는 불리한 폭력묘사에요. 그렇지만 이 장면이 있어야 독자들이 미소에 대한 마음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설정이라 꾹 참고 그렸습니다.

Q. 요즘 웹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확실히 조회수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렇죠. 요즘은 작품 수가 너무 많으니까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어놓지 않으면 그냥 묻혀요. 작품이 있는 줄도 몰라요 독자들이. 사실 그래서 고민이 많았어요. 아까 말한 미소의 속옷 노출씬이 있던 화는 바이럴 입소문 (의도적 마케팅의 뉘앙스가 있는 단어라서, 입소문 정도로 순화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나 수익이나 확실히 반응이 있었는데요. 결국은 선택지인거예요. 서비스 컷을 계속 넣으면 결제율은 조회수는 나오겠지만 그 여주인공의 신비감은 저는 사라질 거라고 봐요. 당연히 돈을 선택할 수도 있죠. 그렇지만 제 목표는 애초에 그게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돈은 한번 만져보면은 놓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완전 처음으로 돌아가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죠. 이 만화를 왜 그리려고 했더라. 내가 무슨 만화를 그리고 있지? 이런 걸 되새기는 과정을 거쳐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원래 써놓은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Q. 요즘은 데뷔작보다 차기작 하는 게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작가님은 네이버웹툰에서 7 작품째 연재 중이십니다. 비결이 뭘까요?
과거 네이버웹툰은 각 장르별 작품 수 비율이 정해져 있는 편인데요 편이었는데요. 스릴러는 하는 작가 수가 적은 데다 장기 연재가 잘 없다 보니 TO가 잘 나는 편이었어요.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짧게 짧게 해서 중간에 쉰 기간이 많았기 때문에 재충전해서 다시 할 수 있었고요. 또 제가 최고의 작가는 아니더라도 확실한 저만의 색이 있는 게 큰 것 같아요. 제가 최고의 작가는 아니지만 제가 최고의 황준호긴 하죠.

| 15년 전과 지금,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Q. 15년간 쌓여온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한 번에 몰아서 다시 보니 그림체, 연출, 구도, 가치관 등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작가님이 느끼시는 변화는 어떤가요?
<미래소녀>가 변곡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소녀> 이전 작품들은 인간의 기괴한 면을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후 작품들은 그 기괴한 면을 수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미래소녀>에서 결국 인정하면서 끝났잖아요. <피와 살>도 그렇고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결국 <도태교실>도 비슷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장면이나 구도 등에서는 3D툴이 많이 좋아져서 제가 의도한 대로의 결과물을 얻기 수월해진 것 같아요. 가끔 옛날 그림이 더 좋다고 하시는 독자분들도 계신데 저는 비주얼적인 면은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Q. 웹툰은 감상하는 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컷 배치나 폰트 크기 등 연출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웹툰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계속 웹툰판에 계셨던 만큼 그러한 변화를 어떻게 체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과거보다 영상문법에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고요. 어떤 면에서는 과거보다 콘티 짜기가 더 단순해지기도 했는데 말풍선 간의 간격, 컷과의 간격 이런 건 계속 신경 써야 해요. 이건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게 아니라 감각으로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는거라 더 어려워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스크롤 넘기는 속도를 의식하면서 콘티를 짜야 하는데요. 클립스튜디오에서 원고가 스마트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잘 안 써요. 같은 스크롤원고여도 마우스 휠을 돌리며 보는 거랑 스마트폰에서 손으로 내리면서 보는 거랑 또 다르거든요. 디테일한 것들에 손이 더 많이 가는 편이죠. 저는 잘 못쓰겠더라고요. 모니터에서 마우스를 사용해 스크롤 하는 것과 스마트폰에서 터치로 스크롤 하는 감각이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는 것 같아서요. 그때 그때 해보는 수밖에 없어서 손이 많이 가요.

Q. 15년간 <잉잉잉>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스릴러(로 보여질 수 있는) 작품을 해오셨어요. 혹시 앞으로는 다른 장르도 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있습니다. 예전과 상황이 좀 달라졌거든요. 웹툰 초창기에는 스릴러가 귀신의 집처럼 스릴을 체험하는 어트랙션 같은 느낌으로 인기가 있었어요.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장편으로 가기 어려우니 짧아서 선호되는 점도 있었고요. 그런데 요즘은 실시간으로 보기보다 몰아서 보는 경우가 많아져서 짧은 만화를 잘 안 봐요. 1년은 묵혀두고 본다고 하죠.
있습니다. 예전과 상황이 좀 달라졌거든요. 스릴러는 장르 특성상 길게 그리기 힘든데, 요즘에는 짧은 만화가 불리한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분량이 쌓이고 난 뒤 반응이 오는 경우도 많은데, 만화가 짧으면 이 '발굴 될 기회'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리고 요즘 안 좋은 뉴스가 많다보니(*인터뷰 당시에는 칼부림 사건이 연속해서 벌어지고 있을 때였음) 웹툰을 보면서는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현실이 스릴런데 작품에서 스릴을 대리체험할 이유가 없어진 거죠.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저도 개그나 로맨스를 해야 시도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액션,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는 공이 많이 들어가니 팀 작업을 해야 하고, 개인작가가 할 수 있는 건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 정도니까요.

Q. 15년 전과 지금, 웹툰계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초창기에는 낭만이 있었죠. 그때는 아마추어리즘 정서와 함께 탄탄한 완성도보다는 가능성 있는 신인을 환영해주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어찌 보면 운이 좋았죠. 지금 같은 웹툰시장이었으면 제가 도전할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땐 망해도 괜찮았어요. 망해봤자 손해 규모가 적으니까요. 그래서 그 시절에는 작가들이 잘되든 안 되는든 비교적 자유롭게 자기 만화를 그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만화가’보다는 콘텐츠 제작자가 많아졌단 느낌이 들어요. 사업의 느낌이 강해졌고 진짜 자기 만화를 그리기보다 잘 되는 것들을 취합해서 그리죠. 마이웨이를 하기 훨씬 힘들어진 게 작품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요즘 데뷔는 데뷔가 아니라 베스트도전 같아요. 런칭했을 때 어느 정도는 상위권으로 가지 않으면 그냥 묻혀요. 과거에 비해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의 수익 차이가 너무 크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그런데 지금은 웹툰이 덩치가 커지면서 좀 더 전략적으로 움직이게 된 것 같습니다. 좀 더 기업의 자세로, 성공의 요소를 취합해서 기획, 제작하는 경향이 짙어진 것 같아요. 이것도 어쩔 수가 없는 게, 작품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요즘 데뷔는 데뷔가 아니라 베스트도전 같아요. 런칭했을 때 어느 정도는 상위권으로 가지 않으면 그냥 묻혀요. 과거에 비해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의 수익 차이가 너무 크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Q. 이런 상황에서도 스튜디오 등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작가로서 웹툰을 계속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와 살>때도 그랬고 지금 <도태교실>을 하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저는 돈 되는 걸 하려고 해도 계속하다 보면 결국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되어있는 사람이에요. 시대의 흐름은 기업화라고 하지만 사실 거기에 맞춰서 돈 되는 것을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거든요. 저는 그보다는 저 개인의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밖의 욕심으로는, 개인 작가가 자기 색이 짙은 작품을 하면서도 잘 먹고 살 수 있다, 이런 길도 있다는 걸 후배 작가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해요.

Q. 힘들지만 만화를 계속하는 작가님만의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이야기 쓰는 건 재밌지만 만화 그리는 건 싫어요. 아마 만화 그리는 게 재밌다는 작가는 없을 거예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완성된 형태로 보여주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고 힘들거든요. 그래도 결국에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제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일이 만화 같아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불을 못했어요. 작품을 마치고 나면 ‘이걸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게 자꾸 보여요. 제가 미련 없이 만족할 만한 작품을 하고 나면 좀 다른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쓰든, 강의를 하든, 유튜브를 하든, 그 밖의 다른 걸 하든요.

Q. 성불이라… 혹시 <도태교실>로 성불하시면 <도태교실>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안 됩니다 가지 마세요~~)
저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만화를 지금 <도태교실>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짜놓은 계획대로 가고 있긴 한데요. 그런데 요즘은 처음에 세운 계획이 맞는 것인지 처음에 세웠던 계획 자체가 맞는 계획이었는지 살짝 고민이 되고 있어서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네요. 또 그러고 나면 아쉬운 점이 생겨서 차기작을 준비할 수도 있겠죠.

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만화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만화는 시각 매체 중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어요.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죠. 그만큼 쉽고 단순 명료하고 효과적이에요. 저는 재기발랄하고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아마추어리즘이 만화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서 요즘 웹툰 판의 분위기는 조금 유감스럽기도 해요.

Q.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인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저는 가끔 제 원고를 보면 ‘어 이번 건 좀 잘 그렸는데?’ 싶을 때가 있어요. ‘근데 왜 많이 안 보지?’ 싶다가도 다른 웹툰들을 보면 어마어마한 작화에 분량도 훨씬 길고 그런 거에요. 이런 만화들이 많이 있는데도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현실 속에서 제 만화를 굳이 찾아서 봐주시는 독자분들이 요즘에는 더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어디 가서 관심의 대상이 되거나 사랑받는 타입의 인물은 결코 아니었는데 만화 덕분에 과분한 관심을 받고 있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굳이 이 글까지 또 읽어주신 것에 어마어마하게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최고의 황준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약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황준호 작가님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직접 만나 뵌 작가님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풍기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젠틀하시고 멀끔한 인상이셨는데요. 진중하면서도 사이사이 유머러스하신 면이 있어 인터뷰는 화기애애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더레코드로 현재 연재 중이신 <도태교실>의 앞으로 나올 충격적인 전개에 대해 살짝 들을 수 있었는데요. 궁금하시죠!? 작가님 피셜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100% 보여주기 위해 칼을 간 그 만화’ <도태교실>은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화요일 연재 중에 있으니 직접 확인해봅시다😊 몰아보기도 좋지만 실시간 연재를 따라가며 매주 한 화씩 챙겨보는 건 또 다른 재미가 있잖아요? 부디 작가님이 성불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다양한 작품을 연재하시길, 사심을 담아 빌어봅니다.

티빙-웨이브 합병, 동상이몽일까 동행일까
Prev Post 티빙-웨이브 합병, 동상이몽일까 동행일까
1부 “나는 최고의 작가는 아니지만 최고의 황준호” 황준호 작가 인터뷰
Next Post 1부 “나는 최고의 작가는 아니지만 최고의 황준호” 황준호 작가 인터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