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였습니다.
트위치 철수와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가 19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침착맨, 릴카, 쉐리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스트리밍에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베타 기간 동안에는 스트리밍 권한을 부여받은 스트리머만 방송 송출이 가능하지만, 시청은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합니다.
[ 치지직에서 테스트 중인 침착맨 채널 모습 ]
베타 서비스에는 기존에 우려 되었던 그리드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최대 1080p 60프레임과 8Mbps 비트레이트를 지원합니다. 또한 VOD 다시보기, TTS 보이스 후원 기능을 우선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리머들이 시청자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치지직 스튜디오'도 함께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는 구독자 관련 데이터부터 상세 후원 내역, 콘텐츠 분석 자료 등 채널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만족스러운 첫 공개
치지직의 첫 공개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HD 1080p와 8Mbps 비트레이트는 트위치와 비슷하거나 좀 더 좋은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유저들에게는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트리머를 위한 '치지직 스튜디오'도 트위치 스트미러 대시보드에 비해 UX 및 기능이 아직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는 평입니다.
| 기본 네이버 서비스와 폭넓은 연동
기존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동 부분에서는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게임 라운지를 중심으로 네이버 게임, e스포츠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치지직'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치지직은 네이버 게임 앱 업데이트 후 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지직 채널에서 차단된 사용자들은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 비해 비교적 건전한 채팅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구글, 애플 스토어의 수수료 영향이 '치즈'에서도
치지직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점은 후원 및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는 '치즈'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쿠키' 같은 개념으로 충전 후 사용하게 됩니다. '치즈' 충전의 경우 '쿠키'와 동일한 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앱을 통해 구매할 때와 웹 서비스를 통해 구입할 때 구입 비용이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바로 각 앱 스토어 수수료로 인해 발생하는 차이 만큼 가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 치지직 치즈 충전 화면, 좌) IOS 앱, 우) 웹 ]
현재 베타 서비스 진행과 함께 치즈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10,000 치즈를 구입시 IOS 앱에서는 11,900원이, 웹에서는 9,900원이 필요합니다. 네이버웹툰의 쿠키에서도 앱과 웹에서 구입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데요. 그것과 동일하게 수수료로 인한 구매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지직' 역시 네이버웹툰 사용자들과 유사하게 앱을 사용하더라도, 충전은 웹을 통해 진행되는 사용자 패턴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큰 관심 속, 좋은 출발을 보여준 '치지직'의 앞으로의 향보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