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노조, 118일만에 파업 종료... 노사 양측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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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헐리웃 배우노조 파업이 118일만인 지난 8일(현지시간) 종료되었습니다. 5월부터 9월 말까지 이어졌던 작가노조 파업에 이어 7월부터 시작한 배우노조의 파업으로 전면 중단됐던 헐리웃 영화, TV 산업이 약 반년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8일 미국 배우-방송인 노조인 SAG-AFTRA가 사용자 단체인 영화 TV 제작자 연합(AMPTP)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조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9일 오전 12시 1분을 기해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에 따르면 노사 양측이 모두 최저임금 인상, 영화와 TV쇼의 단기적 보상과 로열티 지불,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 배분, AI를 이용한 배우 이미지 사용에 대한 초상권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16만명이 가입해 있는 배우노조는 지난 7월 중순 AMPTP와 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장장 118일간 파업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9월 말 WGA가 파업을 종료하게 되면서 배우노조 합의 역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협상이 수차례 난항을 겪자 몸값이 높은 배우들이 수백억을 기탁해 일단 파업을 멈추자고 제안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AMPTP와 배우노조 모두 이번 파업 종료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SAG-AFTRA의 수석 협상가인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지난 118일 뿐 아니라 그 앞의 협상이 있었기에 이번 가치 있는 협상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던컨은 "기존 구조는 물론, 이번에 수정될 계약이 스트리밍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중인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를 통해 최선을 다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들이 최소한 중산층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MPTP 역시 "이번 합의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스트리밍 참여 로열티와 최저임금 인상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금, 건강보험 상한선 인상, 인공지능 보상조항이 포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듄: 파트2", "미션 임파서블", "백설공주"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제작에 차질을 빚어 개봉 시점을 연기했고, 미국 최대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 역시 내년 1월로 연기됐습니다. 이렇게 실력행사에 나선 배우들은 결국 118일만에 일단 파업은 종료되었습니다. ?단결된 노동자들의 실력행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네요. 그것도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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