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아빠', 노하라 히로시(한국명 신영식 또는 신형만), <강철의 연금술사>의 휴즈 중령 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성우 후지와라 케이지가 지난 4월 12일 암투병끝에 사망했다고 후지와라씨가 대표를 역임하고 있던 AIR AGENCY가 알렸습니다.
AIR AGENCY는 "당사의 대표이사 및 소속 성우인 후지와라 케이지가 이전부터 투병중이었던 암으로 4월 12일, 만 5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알리고, "장례와 영결식은 가족장으로 거행되었으며, 송구하지만 부의금이나 헌화는 받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후지와라는 1964년 10월 5일 도쿄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해외 영화와 드라마 더빙 등을 폭넓게 소화하며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아빠, <강철의 연금술사>의 마스 휴즈>, <헌터X헌터>의 레오리오, <어벤저스> 시리즈의 아이언 맨(토니 스타크)등이 있습니다. 후지와라는 지난 2016년 8월, 암 치료를 위해 쉬면서 요양한 후 2017년부터 서서히 작업을 재개해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후지와라는 지난 2015년 한국판 '짱구아빠'를 맡았던 오세홍 성우의 암으로 인한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유감과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휴즈 중령의 장례식을 거행한 후 절친인 로이 머스탱의 대사를 인용해 "비가 내린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