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그래픽 노블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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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살아온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중에서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이름이 있습니다.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만화 버전이죠. 그동안은 그냥 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영도 작가가 허락할리 없다거나, 아니면 <드래곤 라자> 만화판의 원죄와 같은 이야기들이 충분히 납득할만 한 이유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동안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던 황금가지에서 어쩌면 이게 가능할수도 있다는, 그것도 최종 합의가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준혁 황금가지 편집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눈물을 마시는 새> 그래픽 노블이 협상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영도 작가님은 그간 웹툰/만화 제안을 다 거절했다"며 "<드래곤 라자>의 경우는 100만 부 정도 선인세를 지급한다는 곳도 있었고, 20곳 정도가 제안했지만 다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협상이 진행되는 이유는 크래프톤에서 준비한 콘티나 여러 준비가 상당히 좋았고, 작가님도 편집부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약 합의는 완료, 최종 날인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아직 웹툰이 될지, 출판본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크래프톤은 최근 <100>, <리트리츠>, <침묵의 밤>등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웹툰을 선보인 바 있어 웹툰화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래프톤이 공개 해 온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의 비주얼을 생각 해 보면 왠지 양장 단행본이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000년대 초반 판타지를 읽고, 만화를 좋아하면서 자란 사람'의 입장에서 이 소식은 정말 가슴 뜨거워지는 소식입니다. '게임 흥행에 비해 웹툰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를 들은 크래프톤이 이번에는 이 평가를 씻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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