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카와의 회장을 맡고 있는 카도카와 츠구히코가 어제(14일) 도쿄지방검찰청에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카도카와는 일본의 거대 콘텐츠 미디어 그룹으로, 애니메이션, 망가, 라이트노벨, 영화 등 일본의 문화콘텐츠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자리잡은 기업이기도 합니다.
츠구히코 회장은 지난 5일 "나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지만,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대회 조직위원회 전 이사 타카하시 하루유키에게 총 6,900만엔 가량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도카와에서는 이미 직원 2명이 같은 혐의로 지난 9월 6일 체포된 바 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카도카와 츠구히코 회장이 직접 공모하여 뇌물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츠구히코 회장을 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도카와 그룹에서는 "독자, 유저, 작가, 크리에이터 등 모든 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