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가 불법웹툰에 대응하며 잡아낸 적발건수는 매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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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불법 유통 대응 TF'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4월 23일까지 5개월여간 웹툰 불법 유통 대응 내용과 향후 계획을 담은 60쪽 분량의 백서를 7일 발간했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물 불법유통 감시 및 대응을 위한 TF를 꾸렸고, 영어권, 중화권, 인도네시아어권을 전담하는 인력을 두고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F는 800여개 글로벌 유통 작품을 대상으로 구글, 얀덱스, 빙 등 글로벌 검색 사이트에서 감시활동을 벌여 불법유통 작품 224만 7,664건을 적발했고,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11만 1,889건을 적발했다고 알렸습니다.

 

 

특히 TF는 번역가를 포함해 10만 명 이상이 참여 중인 불법 번역 소셜미디어 서버 약 30곳을 신고해 이 가운데 일부 서버에 대한 폐쇄를 끌어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레딧 등의 소셜미디어에서 디스코드 등 폐쇄적 소셜미디어로 이전하고 있는 불법 번역과 유통 등에 대한 대응책도 어느정도 마련된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습니다.

 

 

TF는 이러한 대응으로 예방한 피해액이 2천64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TF는 불법 유통 근절 활동을 홍보하고 제보받기 위해 트위터에 '피콕'(P.Cok) 계정을 개설했다고 전했습니다. 'P.Cok'은 Protecting the Contents of Kakao Entertainment의 약자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보호를 위한 TF입니다.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는 이 같은 성과와 함께 추가 개선 방향을 담은 백서를 약 60페이지로 정리해 발간해 체계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저작권 단체, 국내외 수사 기관 및 행정 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이뤄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TF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관계 부처 등과 꾸준한 논의를 진행, 국내외에 만연한 불법유통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 시장의 10배가 넘는 약 6조 6660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무엇보다 열정을 쏟은 소중한 창작물의 무단 도용으로 박탈감과 무력감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창작자들이 많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수년 전부터 국내외 불법 콘텐츠 단속을 위한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불법 웹툰 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을 상대로 실제 손배소 승소를 이끌어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웹툰 플랫폼 8개사가 모인 ‘웹툰 불법유통 대응 협의체’를 통해 불법유통 근절에 힘쓰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웹툰 독자들의 인식 역시 변화해야 합니다. 최근 대학생 동아리 그룹인 PROJECT WEB의 불법웹툰 근절 공익광고는 물론 다양한 소셜미디어 그룹에서도 '불법 번역물을 보면 안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내부에 꾸려진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TF를 중심으로 업계 선두에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불법유통대응 TF장은 “TF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고로 ‘불법 번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번역 그룹이나 ‘불법물을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글로벌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TF의 모니터링 언어권을 점차 확장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불법 유통 근절 활동으로 창작자의 권익을 지키고,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웹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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