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 작가의 전설적 여성 무협 <취접냉월>, 웹소설에 이어 웹툰으로 탄생

  • 0
  • 61 views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국 만화계의 거장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웹툰 <취접냉월>을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선보입니다. 만화를 웹소설로 선보인 후 이를 다시 웹툰으로 다듬어 선보이는 것으로, 1990년대 여성 무협으로 커다란 사랑을 받은 <취접냉월>이 지금의 MZ세대와 일으킬 공명에 관심이 모인다.

황미나 작가는 <이오니아의 푸른 별>, <아뉴스데이>, <불새의 늪>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1980~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 부흥기를 이끈 대표 작가로 평가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1991년 출간된 <취접냉월>은 파격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당시 유례를 찾기 어려웠던 여성 서사와 순정, 무협을 접목한 작품으로 냉혹한 살수이자 능동적인 여성 주인공의 사랑과 비애가 두드러집니다.

<취접냉월> 주인공은 냉소월. 어릴 적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무술을 갈고 닦은 그는 강호 최고의 살수로 자라납니다. 복수심에 불타지만 애타게 찾는 원수는 보이지 않던 와중, 무림 고수 중 한 명이자 따뜻한 심성을 지닌 백운비를 만나며 뜨거운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운명이 그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만화는 쫓고 쫓기는 치열한 무림을 배경으로 냉소월과 백운비의 애달픈 사랑을 흡인력 있게 풀어냅니다.

특히 1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공개되는 웹툰 <취접냉월>은 만화 원작과 만화 원작을 리메이크한 웹소설을 두루 참고해 만들어졌습니다. 앞선 2020년 12월 카카오페이지는 무협 소설계의 거장 진산 작가와 새로운 해석을 덧댄 웹소설 <취접냉월>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서정적인 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정평이 난 진산 작가는 두 권짜리 만화를 다섯 권 분량 웹소설로 각색하면서 여러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현대적 감성에 맞춰 추가했는데, 이는 원작 팬들은 물론 MZ세대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웹툰도 유수의 작가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그림을 그린 보민 작가는 <하루꾼>으로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웹툰 각색을 맡은 레이카 작가는 <지켜라 여의주>, <비밀상자> 등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섬세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 작가는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만화 원작과 탄탄한 감정선과 에피소드를 지닌 웹소설의 장점을 웹툰에 두루 담는 한편 냉소월과 백운비의 로맨스가 더욱 도드라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만화를 웹소설로 각색하고, 이를 웹툰으로 또 한번 다듬은 이번 사례는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 맞선>, <템빨>, <도굴왕> 등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작품 라이프사이클 확대와 창작자 수익 확대에 기여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시스템의 색다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만화를 사랑하는 팬들 사이에 명작으로 손꼽히는 ‘취접냉월’을 웹소설에 이어 웹툰으로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명작의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웹툰에도 많은 공을 쏟았다. 여러 세대의 팬들이 즐길 명작 IP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Prev Post 네이버웹툰 <좀비딸>, EBS 애니메이션으로 4월 3일 첫 공개
Next Post 디앤씨미디어의 2021년 매출 신기록은 이것이 이끌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