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작가, 작중 등장인물 이름 "마루타" 논란 일자 '엄중히 받아들여 변경할 것'... 독자들 '제대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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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점프의 히트작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작가 호리코시가 많은 독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인 '시가 마루타'가 논란이 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시가 마루타 박사의 이름이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캐릭터의 이름에 그런 의도는 없었습니다. 지적해주신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캐릭터 이름을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중 빌런으로 묘사되는 캐릭터의 이름이 '시가 마루타'임이 밝혀지고, 작품 속에서 인간개조를 하던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마루타'는 일제의 731부대에서 자행된 인체실험의 피해자를 부르던 일본 말로, '통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빌런이라 하더라도 인체실험을 자행하는 인물에게 731부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을 일본인 작가가 붙였다는 점, 그리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그동안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독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작가인 호리코시는 "그런 의도는 없었다"면서 "지적해주신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여 캐릭터 이름을 변경토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소년점프 편집부 역시 캐릭터 이름을 변경한다는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독자들은 여기에 "제대로 사과하라"고 항의하는 등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역사적 맥락에서 가해자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작가가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나올 수 없는 작명이라는 비판이 가장 크게 일고 있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2014년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연재중인 인기작으로, 우리나라에도 단행본 25권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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