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애니메이션 방화사건 희생자 작별식 거행... "상처와 슬픔은 지워질 수 없지만, 그들의 열정과 숨결은 여전히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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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애니메이션 참사가 벌어진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교토애니메이션은 "작별, 그리고 뜻을 잇는 자리(お別れ そして志を?ぐ式)”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에게 안내서와 인사문, 답례엽서를 통해 교토애니메이션의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독자 Lee Jeonghoon 님

 

 

이번 작별식은 11월 3일-4일 양일간 진행됩니다. 안내서에서는 2019년 7월 18일 사건 이후 잃어버린 "일상"을 그리워한다는 말로 시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성금과 메시지, 헌화로 격려를 받았다고 알리고, 피해를 당한 사원과 가족을 져버리고 회사를 재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쿄애니에 단비와도 같은 도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과 필사의 각오로 싸워나가겠다며, 기나긴 싸움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아래는 독자 이정훈님이 번역한 안내서와 사측의 다짐 전문입니다.

 

 

[안내서 인사문]

 

2019년 7월 18일, 저희 회사 제1스튜디오 방화살인사건 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단 하루도 이 사건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순간에 잃어버린 “일상”을 그리워할 따름입니다.

저희는 요사이 온 세계의 여러분들이 전해주신 의연금과 따뜻한 메시지, 헌화로 격려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온 작품이 온 세상에 이만큼이나 알려져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많은 분들이 거액의 의연금을 전달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피해를 당한 사원과 그 가족분들을 놔두고 회사를 재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저희 회사에게 있어, 여러분의 지원은 마른 하늘의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사건의 재앙은 이루 살필 수 없을 만큼 막대하며, 소실된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저희 교토애니메이션은 앞으로도 온 세계의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감동을 키워주는 애니메이션을 전해드리고, 사원과 스태프의 행복을 실현하고, 사회와 지역에 공헌하고자, 오늘 모여주신 여러분을 비롯하여 손을 내밀어주신 분들과 함께 필사의 각오로 싸워 나아가겠습니다.

기나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부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11월 3일-4일

교토애니메이션 대표이사 사장

핫타 히데아키

[엽서에 실린 사측의 다짐]

 

그날 이후 온 세계의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격려와 응원의 말씀은 스태프 일동의 가슴에 깊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또 한번,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둘도 없을 동료를 잃고 상처를 입은 슬픔이 지워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곳에 존재했던 분명한 숨결은 우리들 속에 분명하게 각인되어 계속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마음, 그리고 벗들로부터 맡겨진 마음, 미래를 향한 우리의 마음-

 

저희는 변함없이 온 세계의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감동을 키워주는 애니메이션을 전해드릴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희의 발걸음을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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