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애니메이션, 원화 등 담겨있는 서버 복구 성공... "희생자와 상처받은 이가 만들어낸 성과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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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애니메이션(쿄애니) 제1스튜디오에서 일어난 방화 살인 사건으로 35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물론 원화 대부분이 소실되어 애니메이션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은 더 큰 슬픔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쿄애니의 대리를 맡은 변호사는 제1스튜디오의 서버에서 원화 및 콘티 등의 디지털 데이터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리인을 맡은 다이스케 변호사는 회수된 데이터는 제작 관련 자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데이터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종이 원화 자료는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디지털화 된 내용은 복구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당시 3층에 위치한 컴퓨터 등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되어 일각에서는 서버 역시 전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화재가 타고 올라가며 피해가 집중된 나선형 계단에서 떨어진 별도의 서버실에 자료가 백업되어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스케 변호사는 "데이터는 희생자와 상처받은 모든 이들이 만들어낸 성과 그 자체"라면서 "회사(쿄애니)에서도 복원을 추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쿄애니는 열악한 애니메이션 업계의 제작환경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채용은 물론 철야 작업을 거의 하지 않는 등 높은 복지와 함께 높은 퀄리티의 작품으로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바이올렛 에버가든>등의 작품의 제작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소위 '오타쿠 문화'의 정점에 있었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 역시 쿄애니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처럼 수많은 추억을 선물한 교토애니메이션을 돕기 위한 팬들의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만 한화 약 10억원 이상의 성금이 모금되는 한편, 해외 모금액 역시 한화 약 한화 약 27억원(235만달러)가량이 모이는 등 쿄애니를 살리기 위한 손길이 전세계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쿄애니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식 성명문 번역본

 

교토애니메이션 역시 홈페이지에 성명문을 한국어를 포함한 5개 언어로 번역해 업데이트 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결코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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