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 2019 컨퍼런스, 애니메이션 관련 6개 좌담회 등 열려… 17일에는 웹툰 컨퍼런스 진행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 2일차인 16일(화) ‘애니메이션 PD들에게 영감을!’을 주제로 컨퍼런스와 기업 주도형 비즈니스 이벤트인 ‘이그나이트’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기획자를 위한 프리미엄 컨퍼런스는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 <한국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 <애니 포 세일: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 <애니메이션 시청자 행동 성향 보고서>, 그리고 <A:LAB과 기획을 위한 시간: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등 6가지 주제의 컨퍼런스가 진행됐습니다.

 

 

 

SPP 2019의 첫 컨퍼런스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기자 줄리아나 코란텡(Juliana Koranteng)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Digital Short Ani는 성공하는 중인가>을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역시 그 성장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케이블, 위성,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시청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IoT, 5G, 블록체인, VR, A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두 번째 컨퍼런스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연사는 영국대학교 졸업 후 밀라노에 거주하고 있는 기자, 작가, 에디터이자 컨설턴트인 마크 워든(Mark Worden)이 맡았습니다. 마크 워든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트렌드로 시장의 ‘급성장’과 ‘성인용 콘텐츠의 확대’를 꼽았습니다. 디지털 플랫폼과 AR, VR 등 기술의 발전으로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애니메이션 사업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아동,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로 생각되던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서구인들의 시각이 변화하면서 성인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3D,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트렌드로는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기술의 융합을 꼽았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디지털 기술과 2D, 스톱모션 기법 등 전통적인 아날로그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소비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크 워든은 특히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창의성’을 꼽으면서, 앞으로 애니메이션은 스크린 세상을 넘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 번째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애니-그래도 우리는 도전한다>를 주제로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 김현수 기자가 사회를 맡았으며 콘텐츠 개발 및 커머셜을 제작하는 ‘스튜디오 쉘터’ 양정우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라프텔’ 김범준 대표, 서브컬처 브랜드 ‘래드독컬처하우스’ 이재하 부사장,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애니멀’ 조경훈 대표이사가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좌담회는 ‘대중이 원하는 애니메이션, 그리고 장르는 무엇인가’, ‘IP를 찾아서’, ‘글로벌을 향하여’, ‘밸류체인’, ‘유통’ 등 5개의 키워드에 맞춰 각 제작사, 플랫폼 기업, 콘텐츠 매체 종사자의 시선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애니 포 세일’ : 굿즈 파는 애니메이션의 시대에 관하여>를 주제로 한 네 번째 컨퍼런스는 씨네 21 김현수 기자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김현수 기자는 현재 영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굿즈가 없으면 마케팅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굿즈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는데요. 과거에도 굿즈를 소비하는 문화가 존재했지만, 최근 다시 부활하게 된 이유로 ‘감성’, 키덜트 문화’, ‘한정판에 대한 욕구’, ‘아날로그 감성’ 등의 키워드를 꼽았습니다. 영화의 감성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정착했으며, 특히 애니메이션은 기획 단계부터 굿즈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SPP 2019’의 마지막 날인 오늘 17일(수)에는 컨퍼런스와 이그나이트가 진행됩니다. 한국 웹툰의 성장 과제와 전망에 대한 프리미엄 컨퍼런스 <중국 만화시장의 기회와 미래>, <플랫폼 시대의 Super IP 인큐베이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그나이트에서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틱톡코리아의 <15초만에 Z세대를 사로잡은 글로벌 쇼트비디오 틱톡> 사업설명회와 중국 글로벌 완구 라이센싱 업체 아이토이즈(IToys)의 한중합작특촬극 <레전드 히어로 삼국지>의 성공사례를 통해 바라본 아이토이즈의 비전공유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은 “SPP는 비즈니스 상담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트렌드 이슈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애니메이션, 웹툰 업계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Categories: NEWS
웹인편집부

Written by:웹인편집부 All posts by the autho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