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표가 “디즈니는 경쟁자, 애플과 아마존은 협력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에 참석한 박정호 SKT 대표가 OTT서비스에서 디즈니와 협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디즈니는 이전 CEO와 협력관계를 구성했는데, 새로운 경영진은 웨이브를 경쟁자로 보고 있다”며 “사실상 디즈니와의 협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디즈니는 SKT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합작한 웨이브(WAVVE)에서 자사의 콘텐츠를 철수하는 작업에 돌입, 4월 30일을 끝으로 웨이브에서는 디즈니 콘텐츠가 서비스되지 않습니다.

 

이미 주주총회 컨퍼런스콜에서 같은 내용을 이야기한 바 있는 박 대표는 이어 애플의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와는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박 대표는 다른 서비스들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곧 넷플릭스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만날 계획을 밝힌 박 대표는 “(예전에) 부산에서 만났던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구성과 웨이브의 포트폴리오가 협력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SKT의 미디어 자회사인 SK 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문제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협력한다고 해도 주장할 건 하고, 망 사용료 낼 것은 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즈니+는 독자노선을, 다른 OTT 서비스들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OTT 시장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면서, 원천콘텐츠로 주목받는 웹툰 역시 또 한번 도약을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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