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작가연대, 이상문학상 불공정 파문에 성명서 발표… “저작권 양도 관행 규탄”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가 이번 문학과사상사의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수상 거부에 동참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는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양도 요구 조항이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상조차도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점에서 충격적인 동시에, 이와 같은 일들이 얼마나 뿌리 깊게 이어져 왔는지 증명해주기도 한다”면서 1) 작가의 ‘출판권’이 아닌 ‘저작권’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매절을 강요하는 업계의 불공정한 저작권 양도 관행을 규탄하며, 2) 작품집 수록에 동의하는 작가에게만 상을 수여하는 등 권위를 무기삼아 부당한 계약을 요구하는 현실 규탄, 3) 피해를 입었거나 관행에 맞서 싸우는 창작자들에게 연대하며, 또한 유사한 관행, 밝혀지지 않은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철저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상문학상을 수익에 눈이 멀어 작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향으로 자의적으로 운영한 자들이야말로 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면서, 그런데도 오히려 염치를 알고 수오지심을 느끼는 사라미 먼저 책임감을 느끼고 물러나는 상황을 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상문학상은 수상작에게 3년간 저작권을 양도하는 계약을 요구했으며, 김금숙 작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작년 수상자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최은영, 이기호 등 많은 작가들이 문학과사상사의 원고 의뢰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유하면서 작가들의 대규모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웹툰계 역시 작가들이 ‘관행’이라는 이름에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보다 동등한 관계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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