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11 공개… 모바일-PC 결합, 외부 결제 지원 & “수수료 0%” 선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버전의 운영체제(OS)를 내놨습니다. 지난 새벽 윈도우 10의 다음 버전인 ‘윈도우 11’을 공개했습니다. 2015년 7월 이후 6년만입니다.
윈도우 11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안드로이드 앱이 윈도우에서 실행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블루스택’, ‘녹스’등의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앱을 실행할 수 있었지만,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다 안정성이 떨어지고, 보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윈도우 11에서는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모바일 최적화 앱인 ‘틱톡’도 바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윈도우 11에서 안드로이드 앱은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스토어’의 자료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 OS 플랫폼’ 을 추구해온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전부터 서로 다른 운영체제의 서비스를 연동시키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아마존 앱스토어를 다운받고, 아마존 앱스토어의 안드로이드 앱을 PC에 내려받아 실행하면 PC에서 모바일 앱을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MS는 여기에 이어 게임 등의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곤 인앱결제 수수료 0%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선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서드파티 결제수단’의 사용을 막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용성 등에서 문제가 있어 인앱결제를 선호하는 일부 콘텐츠에서는 15%의 수수료만 공제합니다. 
MS는 앱 개발자들에게 윈도우 앱스토어를 사용하면 장점이 많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앱 개발자들이 “스스로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엔진(결제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윈도우 11 앱스토어의 수수료는 공짜”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앱 개발자들이 MS의 결제도구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12%(게임)또는 15%(앱)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애플과 구글에서 부과하는 수수료 최대 30%에 비하면, MS의 인앱결제를 사용하더라도 절반 또는 그 이하의 가격인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에도 변동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S가 구글에게 큰 숙제를 하나 던진 셈이 됐습니다. 모바일 시장만 주목하고 있던 중에, PC 시장을 모바일과 묶는 윈도우 11이 공개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겁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윈도우는 그저 운영체제가 아니다. 윈도우는 플랫폼 개발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윈도우11으로 더 많은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세계 PC 점유율 78%를 웃도는 압도적인 플랫폼을 가진 MS가 모바일과의 결합을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모바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웹툰도 MS 스토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 11은 윈도우 10 사용자들에게 연내 무료 업그레이드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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