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의 인기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글 비가)의 누적 매출이 4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웹툰은 포함하지 않은 웹소설 IP 단독 매출만으로 집계된 수치로, 지난 해 7월 300억원을 달성한지 7개월만에 네이버 웹소설 자체 역대 최대 매출 규모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은 2019년 4월 네이버시리즈에서 독점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총 1449편이 연재되는 동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 기록, 총 누적 다운로드 수 4억 9천만 뷰를 돌파한 인기작입니다. 네이버시리즈가 2022년 한 해 동안의 이용자 열람 이력을 분석하여 지난 12월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웹소설 <화산귀환>의 연간 매출이 200억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웹소설 <화산귀환>은 전설의 무인에서 어린아이로 환생한 '청명'이 망해버린 자신의 문파 '화산파'를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무협 장르를 기반으로 회귀 소재를 사용해 무협 팬들에게 연재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자어가 많지 않고 작가 특유의 유머를 가미한 가벼운 분위기라 ‘무협 입문작’이라 불리며 무협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습니다.
<화산귀환>은 원래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었지만 웹툰으로 제작되며 조회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웹툰 <화산귀환>은 2021년 3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는데, 웹툰 연재 전에는 약 6000만가량이었던 누적 다운로드수가 현재는 4억 9500만으로 급증했습니다. 웹툰과 웹소설 독자가 서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로 시너지 효과가 난 것입니다. 작품의 대흥행으로 두터운 팬덤이 형성되자 웹소설 단행본 펀딩, 오디오드라마, 향수 등 다른 IP 확장이나 관련 제품도 덩달아 크게 흥행중입니다.
박제연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총괄 리더는 "<화산귀환>은 압도적인 매출 규모와 전무후무한 성과를 만들며 웹소설의 높아진 가치를 증명한 작품"이라고 밝히며 "네이버웹툰은 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웹소설 IP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산귀환>의 무서운 점은 현재도 연재 중인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네이버시리즈의 인기 웹소설들이 보통 누적 조회수 3000만~5000만가량인 가운데 이미 그 10배가 넘는 대기록을 세운 <화산귀환>,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네이버시리즈의 효자, 네이버시리즈의 간판 작품으로 자리잡은 <화산귀환>이지만 한편으로는 <화산귀환>만한, 또는 <화산귀환>을 뛰어넘을 ‘포스트 <화산귀환>’를 발굴하는 것이 네이버 시리즈로서는 숙제가 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