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드라마의 열풍에 이어, 이번엔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의 바람이 불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 바로 어제였는데, 오늘은 로맨스판타지 웹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이하 <그공사>)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그공사>는 밀차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이 원작인데요. 소설 속 조연 레리아나로 환생하게 된 주인공이 약혼자에게 살해당할 운명을 피하기 위해, 소설 속 남자주인공이자 왕위 계승자 1순위인 공작 노아에게 거래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웹툰 작화는 고래 작가가 담당해 카카오페이지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되었습니다. 웹툰 <그공사>는 현재 212만 뷰를 기록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2021년 동명의 게임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5일 자정, <그공사> 애니메이션의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이 개설되었는데요. 애니화 소식을 알리며 키비주얼 이미지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제작사나 방영 일정 등의 소식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공식 계정을 통해 차차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애니메이션화 소식에 원작 소설을 집필한 밀차 작가는 “처음으로 <그공사>의 애니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었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이니, 또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웹툰의 작화를 담당한 고래 작가는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매우 기쁘다”며 “애니메이션 <그공사>도 잘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신의 탑>,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액션 판타지 장르는 일본에서 애니화된 적이 있지만, 로맨스판타지 장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까지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가 밝혀진 것이 거의 없지만, 처음으로 로판 작품이 재패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만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매우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