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튜디오지니도 IPO 가능성이 있다고 KT가 밝혔다

 

KT가 콘텐츠사업에 힘을 더하기 위해 KT스튜디오지니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 역시 예상하면서 콘텐츠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개 이상의 콘텐츠, 연평균 20개 내외 제작이 목표”라며 “최근 방영을 시작한 ‘구필수는 없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호’, ‘나의 시크릿 파트너’ 등 검증된 웹툰 IP(지식재산권)들의 콘텐츠 제작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드라마 제작 등에 따른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사업 가치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문을 연 스튜디오지니는 자회사로 OTT 서비스를 운영하는 ‘케이티시즌’은 물론 스토리위즈, 지니뮤직, 스카이라이프TV의 지분도 보유하는 등 KT 그룹의 콘텐츠 계열사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현 미디어지니)를 인수해 추가적인 콘텐츠 유통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콘텐츠 계열사 재편성을 마친 KT는 올해 스튜디오지니를 필두로 콘텐츠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넷플릭스 방영까지 확정된 ‘구필수는 없다’를 필두로 히트 콘텐츠 육성에 나선 한편, 앞서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는 ‘ENA(엔터테인먼트+DNA)’라는 패밀리 채널로 리뉴얼했습니다.
수직계열화와 재정비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관건은 결국 스토리와 IP입니다.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공개할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는 유튜브 총조회수 약 3120만회를 기록한 유튜버 장삐쭈의 ‘신병’을 비롯해 웹툰 ‘가우스전자’,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흥행성을 확인받은 IP가 다수 포진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공개가 예고된 라인업도 주목할 만 한데, 그중 ‘로드 오브 머니’는 원천 IP를 웹소설, 웹툰, 오디오드라마, 영화, 드라마(스핀오프 시리즈 포함)로 확장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슈퍼 IP’로 육성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국내 콘텐츠 시장 선두기업인 CJ ENM의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유치, 콘텐츠 공동제작 및 채널 편성 등의 사업 협력을 맺은 스튜디오지니는 설립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 같은 행보 속에 KT 콘텐츠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KT에 따르면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들이 거둔 2022년 1분기 매출은 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2.1% 하락한 만큼 2분기 반전을 위해선 신규 콘텐츠들의 흥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현재 KT는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 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특히 금융 계열사인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KT의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인 스튜디오지니가 상장을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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