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북미지역 일본만화, 오리지널, 슈퍼히어로 만화 판매량 TOP 20

1년 만에 돌아온 북미지역 만화 판매량입니다. 2022년 3월, 북미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일본만화, 오리지널 만화, 슈퍼히어로 만화 TOP20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본만화 : 1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먼저 일본만화입니다. 북미 출판만화 판매량은 여전히 일본만화가 압도적인데요. 오리지널이나 슈퍼히어로 만화의 1위 작품의 판매량이 1만 권이 안되는 것에 비해, 일본만화는 TOP20까지의 모든 만화가 판매량 만 권을 넘습니다. <로어 올림푸스> 양장본이 6만8천권을 기록했던 것과 같은 몇몇 사례를 제외한다면 여전히 일본 만화의 판매량이 가장 높게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22년 3월달에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신간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0권입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히어로물로 특히 북미지역에서 더 인기 있기로 유명한 작품인데요. 신간이 나오자마자 바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귀멸의 칼날>은 작년에 이미 완결이 나고 더 이상 신간이 없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체인소맨>은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얼마나 여기서 얼마나 더 치솟을지 궁금하네요. 

지난 달과 비교해서 눈에 띄는 점은 <베르세르크> 양장본의 차트인, 완결 후에도 꾸준히 랭크에 있다가 이제는 자취를 감춘 <진격의 거인>, 외전이 나오자 꽤 높게 차트인한 <지박소년 하나코군>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지난달 랭크인 했던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는 이번 달에는 사라졌네요. <스파이 패밀리>와 <괴수 8호>는 소소하지만 꾸준하게 계속 차트인 중인데, <스파이 패밀리>는 이번 달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한 만큼 다음 달에는 순위가 좀 더 올라갈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리지널 만화 : 1위 <나 혼자만 레벨업>

 다음은 오리지널 만화입니다. 일본 만화(망가)가 아니고, DC와 마블 등 슈퍼히어로 만화가 아닌 만화들을 모은 카테고리인데요.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이 여전히 독주 중입니다. 4권, 5권에 이어 쭉 출간되면 <나혼렙>의 줄 세우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월에 출간된 <버림받은 황비>는 <나혼렙>만큼의 저력은 아니지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차트에 들었습니다. <나혼렙>을 시작으로 다른 한국 웹툰도 서서히 미국 시장에서 세를 넓혀나가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판 네이버웹툰인 ‘웹툰즈’의 도전 만화 시스템인 ‘캔버스’를 통해 발굴되고, 웹툰즈에서 인기를 얻어 한국 네이버웹툰에도 소개된 <로어 올림푸스>도 꾸준히 차트인 하고 있습니다. <로어 올림푸스>는 1권이 나왔을 때 엄청난 저력을 보여줬던 만큼, 2권과 3권이 발매될 때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2위에 랭크된 <They Called Us Enemy>는 일본계 미국인인 조지 타케이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 있는 일본인 포로수용소에서 겪었던 어린 시절을 다룬 그래픽노블인데요. 2019년에 발매된 작품임에도 매달 꾸준히 랭크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사피엔스>, <1984>, <앵무새 죽이기> 등 기존에 있던 소설이나 인문서 등을 그래픽노블로 옮긴 작품이나, ‘벡델 테스트’의 유래가 된 앨리스 벡델의 <펀 홈> 등 스테디셀러 반열에 든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슈퍼히어로 만화 : 1위 <배트맨 : 이어 원>

 보통 1위 만화가 판매량 2000~4000권가량을 기록하는 슈퍼히어로 카테고리에서, 이번 달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1위를 차지한 <BATMAN : YEAR ONE>이 만 권에 육박하는 9870권을 기록한 것인데요. 신간도 아닌 2007년에 발간된 이 작품이 1위를 한 것은 아무래도 최근 개봉한 영화 <더 배트맨> 때문이겠죠. <더 배트맨>은 이전에 나왔던 배트맨 영화들과 달리,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에 탐정으로서의 배트맨을 부각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배트맨 탄생 원년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BATMAN : YEAR ONE>과 배트맨의 탐정으로서의 활약상을 두드러지게 그려낸 <BATMAN: THE LONG HALLOWEEN>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원래도 슈퍼히어로 차트는 배트맨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달은 무려 TOP20 중 15개가 배트맨 시리즈입니다. 압도적이네요.  

 배트맨이 지배하는 차트 속에서 문나이트 시리즈가 3위와 16위에 올랐습니다. 문나이트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으며 이집트 신화 속 달의 신인 콘슈의 힘을 사용하는 마블코믹스의 히어로인데요. 지난 3월부터 3월부터 디즈니+에서 드라마 <문나이트>가 방영하면서 덩달아 원작 코믹스도 주목 받았습니다. 이번 달 차트는 여러모로 IP 확장 경쟁에서 영상물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네요. 올 7월에는 마블코믹스의 토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토르 : 러브 앤 썬더>가 개봉 예정인데, 차트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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