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 소속 7개 웹툰사가 대대적인 웹툰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개별 캠페인 사이트를 오픈하고, 웹툰을 사랑하는 국내외 웹툰 독자와 창작자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웹툰 산업을 위협하는 불법 유통을 뿌리뽑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웹대협은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탑코, 투믹스(이상 가나다순) 등 국내 웹툰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창작욕과 수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불법 유통을 막아 소중한 저작권을 지키고, 웹툰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 유통 잠재 피해 규모는 합법적 시장 규모 10배 이상인 약 6조 66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이 같은 불법 유통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법 웹툰을 유포하고 보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앞서 웹대협은 웹툰 불법 복제 사이트 운영자 및 유포자에 대한 민형사상 공동 대응, 정부기관과 공조를 통한 법 제도적 개선 활동, 적극적인 불법 유통 사이트 단속 등 웹툰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습니다. 웹대협 7개사는 불법 유통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이번 캠페인에 힘입어 더욱 본격적인 불법 유통 근절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개별 사이트는 7개 웹툰사 각각의 색깔을 담아 준비됐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는 불법 유통 근절을 응원하는 작가들의 코멘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웹대협은 “웹툰 불법 유통은 창작자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고, 또 글로벌 콘텐츠로 자라나는 웹툰 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캠페인을 통해 독자들과 불법 유통의 심각성에 관한 깊은 공감대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작가와 독자들의 요구가 있었으나, 개별 플랫폼이 파편적으로 대응하던 불법웹툰 대응이 이제는 웹대협 출범과 함께 조직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정책 아젠다 설정에 있어서도 여러 조직으로 나뉘어져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해 불법웹툰에 글로벌 대응이 가능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웹대협의 캠페인이 그 시작점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