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2020 프로젝트, 일본인공지능학회 현장혁신상 은상 수상

 

키오시아 주식회사(구 도시바 메모리)가 주도했던 데즈카 2020 프로젝트가 일본인공지능학회(JSAI)가 주관하는 2020 현장혁신상(Field Innovation Award)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데즈카 2020’ 프로젝트는 키오시아의 인공지능을 활용,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만든 캐릭터와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파이돈>을 출간하는 기획이었습니다. 

 

 

만화는 장소, 배경, 캐릭터, 플롯, 대화, 패널 레이아웃, 말풍선 등 수많은 요소가 결합된 표현방식입니다. 키오시아는 이 수많은 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만화를 개발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수상하게 됐습니다. 데즈카 프로젝트팀은 AI 기술을 통해 데즈카 오사무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플롯과 캐릭터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데즈카 2020 프로젝트 팀에는 키오시아 이외에도 도쿄대, 게이오대, 하코다테 미래대학 등은 물론 데즈카 프로덕션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즈카 2020’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과정(이미지 제공=키오시아)

 

AI가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과 예술성의 본질을 학습할 수 있도록 데즈카 오사무의 창작물 130개를 분석하고 13개의 공통 플롯 개발 단계로 나눠 데이터로 사용한 데즈카 2020 프로젝트는 이 데이터를 사용해 스토리 개요를 생성하고, 총 100개 이상의 플롯을 생성했습니다. 그 뒤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스토리라인 옵션을 논의했습니다. 

 

학습 과정에서 AI가 생성한 이미지(이미지 제공=키오시아)

 

뿐만 아니라 캐릭터 역시 적대적 생성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AI 기술을 사용해 데즈카의 진정한 예술성을 학습해 데즈카 스타일에 매우 가까운 캐릭터를 생성했습니다. 약 4500개 얼굴 이미지가 수집됐지만, 방향과 비율 때문에 머신 러닝에 적합한 이미지는 몇 안 됐습니다. AI가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인간 얼굴 모습의 특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팀은 AI 기술에 ‘전이 학습’이라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데즈카의 만화 캐릭터를 정확하게 학습하고 고유한 스타일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인간의 역량이 많이 필요하긴 했지만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풍을 만들어 냈다는 것 만으로도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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