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디즈니보다 더 빨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한국에 출시할지도 모른다

 

올해 상반기 내 출시를 예고했던 디즈니+의 한국 런칭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첫 협력사업자 선정을 두고 디즈니+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늦어진 연내 출시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입니다. 때문에 SKT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디즈니플러스보다 먼저 한국에 정식 런칭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SKT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OTT서비스 협력을 논의 중이며, 실제로도 상당한 결실을 이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SKT와 요금제를 묶어 판매하는 방안등을 논의하는 한편, T멤버십, 11번가와 아마존프라임 서비스를 아우르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은 SKT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11번가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로 작년 말 결정하면서 SKT와 이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협상에 속도가 붙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KT는 “아직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으며, 빠르면 5월, 늦어도 7월 경 서비스를 런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의 OTT 서비스로, 현재 약 1억 5천만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억 4천만명을 확보한 넷플릭스보다는 적지만, 지난 3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디즈니+보다는 조금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접근이 차단되는 디즈니+와 달리, 이미 한글 자막을 포함한 콘텐츠를 다수 제공하고 있어 자막 번역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디즈니+와 달리 출시 후 자막번역을 함께 런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천하인 국내 OTT 시장에 국내 OTT들의 경쟁에 더불어 글로벌 서비스까지 런칭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치 수년 전 웹툰 플랫폼 춘추전국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OTT 플랫폼 전쟁의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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