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월 사용자가 천만명을 넘었다.

 

이미지 출처: IGA웍스
모바일인덱스 등을 운영하는 데이터 전문기업 IGA웍스에서 OTT 시장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공고한 1위를 더욱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통사 3사와 방송사들을 기반으로 하는 OTT 서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넷플릭스는 2020년 1월~2021년 2월 기간 중 월 사용자가 약 470만명에서 1001만명 이상으로 113% 증가했습니다.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지 5년만에 월 사용자 1천만명 고지를 넘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국산 OTT 플랫폼인 웨이브(394만여명), 티빙(264만여명), U+ 모바일 tv(212만여명), 시즌(168만여명), 왓챠(138만여명)을 모두 합치면 1,176만여명으로 넷플릭스보다 앞서지만, 중복된 데이터를 제외하면 약 600만여명으로 넷플릭스의 6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심지어 동시에 작품을 감상하며 채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왓챠 파티’를 내놓은 왓챠와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티빙을 제외하면 이용자 숫자는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이 더 큰 문제로 꼽힙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를 강화하면서 내놓은 <스위트홈>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등 발빠른 제휴 콘텐츠가 흥행몰이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7,7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이미 80편 가량의 한국 콘텐츠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는 한편, 촬영부지를 확보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OTT 서비스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세계 2억명 가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와 비교하면 투자규모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 작은 규모의 OTT들이 사분오열해 있다는 점도 결과적으로 격차를 벌리는 문제로 지적됩니다. 
웨이브는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국내에서 성장을 다지고,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KT 역시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콘텐츠 전문 기업 ‘스튜디오 지니’의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과의 제휴를 통해 접점을 넓히고, 왓챠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섭니다. 여기에 쿠팡플레이 등 사용자 락인을 위한 OTT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말 그대로 OTT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디즈니+의 런칭이 예정되어 있고, 애플TV는 이미 한국 콘텐츠를 제작중이며, 이 외에도 HBO 맥스, 아마존 프라임 등 해외 OTT 업체들이 여전히 한국 시장을 타진하는 중입니다. 때문에 일부 플랫폼의 통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각 플랫폼 별 입장과 전략, 그리고 확보한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선택하기는 어려운 전략입니다.
플랫폼 군웅할거 시대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올 2분기부터는 OTT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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