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직원 작가의 이미지를 무단도용한 “놀면뭐하니”와 윤직원 작가가 후속 절차를 논의중이다

MBC가 제작하는 “놀면뭐하니”가 소셜미디어에서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하며 단행본 <윤직원의 태평천하>와 이모티콘 “직장인의 넵모티콘”을 만든 윤직원 작가의 작품 중 일부를 사용하고 출처를 ‘루리웹’으로 밝히는 등 제대로 출처표기를 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습니다. 

 

윤직원 작가는 소셜미디어에 “구독자분의 제보로 저작물 도용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제 그림은 비영리적 목적의 개인 사용은 허락하고 있지만, 상업적 용도의 무단 사용은 금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놀면뭐하니? 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제 이미지를 사용하였음은 물론이고, 출처 표기도 잘못한 상황” 이라며 “저는 ‘루리웹’이라는 사이트에 제 그림을 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웹툰은 물론 인스타툰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서 출처표기를 ‘자신이 발견한 곳’으로 표기하거나, 아예 출처를 표기하지 않고 이미지를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를 발견했다면 원작자를 찾았어야 합니다. 윤직원 작가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콘텐츠가 머무는 정거장이지, 콘텐츠를 생산하는 저작권자가 아닙니다. 플랫폼에서 이미지를 발견하셨다면 원작자를 어떻게든 검색하여 연락을 취하셨어야 한다. 저도 같은 방송업계 종사자이지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업무 처리”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윤직원 작가는 “놀면뭐하니 제작진과 연락이 닿았다. 이번 문제에 정중히 사과했고, 현재 후속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출처를 알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다 소위 ‘짤방’문화로 인해 저작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이미지가 사용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인스타툰 등의 경우 이런 식의 캡처-도용이 일어나기 쉬워 최근 인스타툰 작가들은 매 컷 하단에 자신의 필명이나 소셜미디어 주소를 적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광고에 도용하면서 자신들의 로고로 덮는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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