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 ‘태피툰’ 운영사에 25% 지분투자… 약 334억원

 

 

네이버웹툰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의 지분 25%(5만 100주)를 현금 334억 2,206만 700원에 취득한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지난 2월 콘텐츠 제작사 에이투지의 주식 26.7%를 400억원에 취득한데 이어 한달여만에 이어진 추가 투자입니다.

 

이번 투자는 사업 제휴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중인 태피툰은 전세계 190개국에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콘텐츠퍼스트는 약 1,337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태피툰이 그동안 서비스했던 대표작이 <나 혼자만 레벨업>, <황제의 외동딸> 등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한 비(非)네이버웹툰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플랫폼 외에는 다른 곳에 콘텐츠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 투자한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웹툰과 웹소설 등 원천 콘텐츠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웹툰은 IP확보를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오리지널 작품을 아직은 서비스하고 있지 않은 태피툰의 운영사인 콘텐츠퍼스트에 투자를 감행한 것이어서, 향후 콘텐츠퍼스트의 행보에 관심이 모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상장을 위한 투자단계를 밟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지난 1월 캐나다 웹소설플랫폼 왓패드를 6,535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2월에는 400억원에 콘텐츠 제작사 에이투지의 지분을, 3월에는 태피툰에 334억원을 모두 합치면 약 7,270억원을 1분기에만 투자한 셈입니다. 이런 엄청난 규모의 투자전이 네이버웹툰이 그리는 미래의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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