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태스크마스터’ 3화에 등장하는 ‘태극기’
마블코믹스에서 새로운 한국인 히어로가 공개됐습니다. 영화 <블랙 위도우>의 메인 빌런으로 알려진 태스크마스터와 대결하게 되는 한국인 히어로로 만들어진 이 인물의 히어로명은 무려 ‘태극기’입니다.
마블과 협업하는 작가 제드 맥케이는 소셜미디어에서 <태스크마스터> 이슈 #3의 내용 앞부분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리뷰월드’의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작품 소개에는 빌런 태스크마스터가 자신의 악명을 떨치기 위해 한국의 수퍼히어로 기관을 급습하고, 이 과정에서 화이트폭스와 맞서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프리뷰에는 위 이미지와 같이 ‘태극기’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 비주얼에 독자들이 꽤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거대한 태극문양이 새겨진 하얀색 쫄쫄이를 입은 근육질의 태극기의 비주얼은 이름을 잊게 만들 정도로 (여러 의미에서) 압도적입니다. 해외 팬 커뮤니티에서는 “디자인이 이상한 것 같은데, 사람들 반응이 좋아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가장 높은 추천수을 받았고, “마블이 디자인 너무 대충 하는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공감을 받았습니다. 국내 독자들은 “그래도 한국 국기니까 자랑스러워 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마동석 배우가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남겼습니다.
이미 화이트 폭스, 아마데우스 조 등 다양한 한국계 캐릭터가 활약하고 있는 마블에서 같은 국기를 형상화한 ‘캡틴 아메리카’의 디자인과 ‘태극기’의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왠지 공감이 가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히어로가 늘어난다는 점은 긍정적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MCU에 등장하게 될 신규 빌런 ‘태스크마스터’에 익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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