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의 ‘황선오vs이혜영’, 천계영 작가가 직접 만든 게임으로 완결 전 선택할 수 있다

 

1996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는 천계영 작가가 또다시 만화의 새로운 지평에 도전합니다. 천 화백이 연재중인 <좋아하면 울리는>의 완결 이전에 독자가 직접 황선오와 이혜영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제작했다고 알렸습니다. 천계영 화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임 출시 소식을 알리고, 게임 제작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천 화백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연재해온 긴 시간동안 선오파 혜영파의 상반된 의견이 무척 팽팽했다”며 “(작가인) 저는 누가 남주냐에 대해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독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정말로 불가능할까? 고민을 했고, 길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작가의 결말이 나오기 전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힌 천 화백은 “개발자님께 게임 만드는 법을 열심히 배워가며 함께 만들었다. 대사 한 줄, 그림 한 컷 직접 작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데뷔 당시부터 가장 먼저 디지털 작업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한 천 화백은 데뷔 25주년을 맞는 2021년에도 여전히 새로운 장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가 강조되고 있다곤 하지만, 웹툰은 여전히 작가가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매체입니다. 이 매체의 한계를 깨고자 노력한 천계영 화백은 결국 게임을 직접 만들어 독자가 작가의 결말 이전에 스스로 결말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작품 연재 중에 스토리와 연관된 게임이 작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천 화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디 게임인 만큼 큰 프로모션은 할 수가 없다. 여러분이 널리 퍼뜨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높은 인기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다양한 IP확장이 단순히 저변의 확대가 아니라, 독자경험의 연장에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천 화백의 도전을 주목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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