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 성폭력 생존자 이야기 담은 “나, 여기 있어요” 출간

 

201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만화계 성폭력 사건의 생존자가 직접 그리고 쓴 자전적 작품이 출간됐습니다. 당시 만화계의 도제식 구조에서 비롯된 문하생 착취와 성폭력 문제, 그리고 2014년 당시 사건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디담, 브장 작가가 그린 <나, 여기 있어요>는 저자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0 다양성만화 지원사업 선정작인 이 책은 가상의 인물 ‘현지’를 주인공으로 저자들이 실제로 겪었던 일을 각색해 작품에 담은 작품입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유명 웹툰 작가였던 ‘정한섭’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현지가 겪은 일과 자신의 피해를 공론화하고, 이후의 법정 싸움이 진행되기까지의 일을 그렸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의 인기 만화가이면서 대학 교수, 만화협회의 이사를 겸하고 있는 ‘정한섭’을 상대로 현지가 자신의 피해를 인정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2014년에도, 2020년에도 ‘가짜 아니냐’고 생존자의 증언을 깎아내리고, 거짓으로 치부하며 음해하는 사람들과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생존자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습니다. 
출판사 교양인에서 펴낸 이 책의 가격은 정가 16,000원이고, 총 294쪽입니다.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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