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국 애니메이션 플랫폼 크런치롤 인수? 10억달러 선에서 논의 중

 


 

소니가 북미지역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을 인수를 두고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크런치롤 인수를 목표로 최종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니케이 아시아에서는 소니가 본격적인 스트리밍 시장 진입을 통해 넷플릭스와 경쟁구도를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약 9억 5천 7백만 달러(한화 약 1조 891억원) 선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니는 제작사 애니플렉스를 통해 <귀멸의 칼날>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라이선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크런치롤 인수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독점작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크런치롤은 7천만명 가량의 무료 회원과 300만명 가량의 유료 가입자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유통작 1천여 작품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2020년 예상 수익 중 60%에 달하는 47억 9천만달러 가량을 게임,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서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PS5의 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해 회계년도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예상액 달성에 낙관적인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문화가 집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게임 플랫폼(PS5 등)과 영상 배급 분야에 집중해왔던 소니는 이 기회를 활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크런치롤이 적당한 인수 상대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어떤 형태로 인수가 결정될지 아직은 협상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소니가 북미 최대의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글로벌 시장 경쟁에 참여하게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크런치롤은 네이버웹툰의 <신의 탑>,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의 북미지역 유통사이기도 해서 이번 인수전이 어떤 형태로 결정될지, 우리 웹툰 시장에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는 2018년 현재 약 22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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