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작가, 코로나 19 확진… “외출 거의 하지 않는데도 확진, 병원에서 치료 중”… 병상에서도 마감을 하기 위해 ‘노력’중?

<외모지상주의>, <인생존망>등 네이버웹툰에서 활발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박태준 작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 작가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 편인데도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명율은 낮추고, 보다 확산을 넓히는 방향으로 변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중에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데도 확진자가 나온 것이어서 코로나19가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는 것 같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중인 현 상황에서 이보다 낮은 단계인 생활속 거리두기 단계에서도 ‘제 1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로, 확진이 아니라 의심증상이 있는 단계에서도 일을 쉬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 의심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일을 쉬어도 자신의 연차휴가를 사용해야 하는 등 강제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박태준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중인 판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작가가 마감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플랫폼이 막았어야 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하지만 현재는 휴재를 할 경우 해당 회차의 원고료가 지급되지 않는 등 사실상 아파서 쉴 경우 그 책임을 오롯이 작가가 지게 됩니다.

 

<마음의소리> 742회에서 허리디스크로 제대로 앉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감을 한 조석 작가의 사례가 미담처럼 번졌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수백만명에게 “코로나19에 걸려도 일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옳은지 묻게 됩니다. 또, 우리의 시스템 전체에도 “아플 때 정말로 쉴 수 있는가”를 다시한번 물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전세계에 유행하는 전염병에 걸리고서도 일해야 하는 노동환경에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상황, 박태준 작가를 비롯한 확진자들의 완쾌를, 무더운 날씨에 방호복을 입고 활동해야 하는 의료진에게 경의와 응원을 보내면서도 씁쓸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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