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라인웹툰,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교육하고, 기부하고, 지지하겠다”

최근 북미로 본사 이전을 확정한 네이버웹툰의 북미 서비스를 총괄하는 북미 라인웹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BLACK LIVES MATTER” 운동 지지와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기업으로서,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최근 일어난 부당한 행위에 공식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흑인 커뮤니티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교육활동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물론, 행동 없는 공감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과 자본, 에너지를 들여 아래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를 통해 웹툰이 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괄적인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갈 것입니다.

 

먼저 세 단락으로 구성된 글에서는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공감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는 다소 강경한 어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교육활동과 기부 등의 활동을 통해 웹툰을 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지향점도 공개했습니다.

 


교육하겠습니다.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다양성과 인종간 평등에 대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기부하겠습니다.

즉시 BLM 운동과 P.S. ART에 10만달러를 기부하고, 웹툰 스태프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단체들을 찾아내겠습니다.

지지하겠습니다.

앞으로 흑인 사회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콘텐츠 큐레이션을 보다 활성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웹툰은 이런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오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임직원과 작가진,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지성이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분야에서 사회적 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하는 압력이 한국에 비해 훨씬 높은 북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라인웹툰의 성명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직원 교육,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은 물론 큐레이션을 통해 흑인사회를 반영하겠다는 목소리는 사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겠다는 목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콘텐츠 자체가 끼치는 영향력을 고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하겠다고 발표한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인종차별이라는 미국의 사회 문제에 여러 기업은 물론 문화 관련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인웹툰이 동참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던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2020년의 네이버웹툰과 라인웹툰의 간극이 이질적입니다. 앞으로 라인웹툰의 아시아 본부가 될 네이버웹툰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Categories: NEWS
웹인편집부

Written by:웹인편집부 All posts by the autho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