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계성폭력대책위, 교육부에 학생 폭력 전력 오동진 작가 고용 중단 성명 발표

만화계성폭력대책위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예방전문교육강사 7인, 부산문화예술계반성폭력연대, 전국여성노조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워킹그룹, 한국여성만화가협회,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10여개 단체와 개인은 공동성명을 통해 <오늘 점심 뭐 먹지?>, <한국사람 다 됐네>등의 웹툰을 그린 오동진 작가의 교육부의 고용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서는 오씨가 2010년 대전의 모 여고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중 스피커와 의자 등을 집어던지며 폭행, 한 학생이 얼굴뼈에 금이 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도망가자 뒤쫓아가는 등의 폭력행위로 당시 오씨가 “다시는 학생들에게 강의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사과해 사건이 무마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성명에서 대책위는 2011년과 2013년 중학교 정규교과서 작업과 2017년 한 초등학교의 진로면담을 담당했고, 2018년에는 EBS의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는 등 꾸준히 학생들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작가가 ‘희망을 전하는 작가’로 소개되는 것에 분노한다고 전했습니다.
대책위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이 대전시 교육청과 학교가 사건 축소를 위해 피해 학생들에게 약속했던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은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사건이 지난 후 10년이 지나 공소시효 만료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하더라도 도의적 책임을 회피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1) 교육청의 철저한 강사 관리, 사건 발생시 향후 수업 배제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2) 학생들에 폭력을 행사한 작가가 더이상 강의 할 수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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