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어워드 2019 만화-웹툰부문 대상에 “다리 위 차차”, 우수상에 “모기전쟁”, “좋아하면 울리는”… 웹소설 부문 대상에 “사상 최강의 보안관”

 

SF어워드 2019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대상에는 윤필/재수 작가의 <다리 위 차차>, 우수상에는 정지훈 작가의 <모기전쟁>과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선정되었습니다.

 


 

심사를 맡은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노미영 작가는 “한 해에 연재된 SF만화는 총 70작품이었다”면서 “그 수에 먼저 놀랐고, 심사에 들어가면서 SF라는 장르 속 주제의 다채로움에 또 한번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본심에 오른 13작품을 모두 호명하며 “비록 수상작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최종심에는 다양하고 훌륭한 작품이 가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심사를 맡은 청강대 박인하 교수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좋은 SF가 많아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2020년 SF의 세상이 우리가 사는 시대가 되었다. SF는 2020년에도 또 다른 방식으로 시대, 사람 그리고 더 확장된 우리의 사고를 담아낼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대상에 선정된 <다리 위 차차>의 윤필 작가는 “<다리 위 차차>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진행했던 작품 중 가장 고심하며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착과 아쉬움도 컸던 작품입니다. 연재가 종료된 지 일 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쁜 소식을 전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재수 작가는 “<다리 위 차차>는 근미래, 폐쇄된 마포대교에 방치된 자살방지로봇 차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는 폐쇄되었지만 차차는 그곳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연결하고자 스스로 다리가 되려고 한 게 아닐까 짐작해봅니다.”라면서 “연재하는 동안 윤필 작가님의 콘티를 받을 때마다 자주 울었습니다. 씁쓸하고 아프지만 끝내 따뜻해지는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작화 방식에 있어서는 종이와 연필을 끝까지 고집했습니다. SF지만 종이에 그은 연필선이 작품의 결과 닿아있다고 믿었기 떄문입니다. SF어워드를 통해 <다리 위 차차>를 작업하던 시간과 마음을 다시 상기할 수 있어서 고맙고 힘이 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모기전쟁>정지훈 작가는 “모기 전쟁은 모기들이 인간의 유전자를 축적하여 급격한 변이를 일으켜 인류를 멸망의 위협으로 몰아넣는 이야기입니다! 모기와 인간의 피 튀기는 싸움을 그리면서도 그 안에서 폭력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고찰을 첨가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박력 넘치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천계영 작가는 “처음 <좋아하면 울리는>을 시작할 때는 이게 SF장르일 수 있다는 걸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독자분들이 이건 좋은 SF 이야기라고 칭찬해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시작한 연재를 건강 문제로 아직 끝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버릴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2월 중순부터 다시 연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전히 SF일 때 작품을 끝내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는 인삿말을 전했습니다.

 

SF어워드는 매년 SF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며, 매년 2월 초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웹소설 분야가 신설되었으며, 대상에는 글쟁이S 작가의 <사상 최강의 보안관>이 첫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우수상에는 임이도 작가의 <나혼자 천재 DNA>, 클로엘(Cloel) 작가의 <내 안드로이드>가 선정되었습니다.

 

웹소설 심사위원들은 공통적으로 본심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한 작품들 모두 좋은 작품이었지만, ‘SF라는 장르’의 특성에 가까운 정도로 작품을 골라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SF 장르, 올해 연재될 작품들 중에는 어떤 작품이 선정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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