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발표… ‘까대기’, ‘아티스트’, ‘병의 맛’, ‘연의 편지’, ‘정년이’ 선정

2019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만화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가협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상으로, 오늘의 우리만화라는 이름처럼 오늘날 우리만화를 대변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해 선정작에는 이종철 작가의 <까대기>, 마영신 작가의 <아티스트>, 하일권 작가의 <병의 맛>, 조현아 작가의 <연의 편지>, 서이레/나몬 작가의 <정년이>등 다섯 작품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담고 있는 작품, 만화적 상상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을 선정하는 오늘의 우리만화상에 걸맞는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먼저 <정년이>가 가장 눈에 띕니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8 만화기획개발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연재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완결되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적은 회차가 연재되고도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맥이 끊기다시피 한 ‘여성국극’의 전성기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임에도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까대기>는 다양성만화 제작지원사업으로 출간된 단행본으로 이종철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택배 상하차 일을 뜻하는 ‘까대기’를 통해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마영신 작가의 <아티스트>는 40대 남성 예술가들을 통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한 한국의 남성성을 관찰했습니다.

 

하일권 작가의 <병의 맛>은 스크롤 연출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기존 하일권작가의 작품들과 달리 흑백으로만 이루어져 있음에도 ‘읽는 맛’을 살리는 연출은 물론 내용 측면에서도 학교폭력 등 현대의 문제를 짚어낸 작품입니다. <연의 편지>역시 지브리 스튜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유려한 작화와 미려한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단행본 한권 분량으로, 웹툰으로는 12화에 불과하지만 충분히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실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올해는 모든 작품이 웹툰 기준 50회차 이하, 단행본 기준 3권 이하로 비교적 짧은 작품들이 선정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을 비추는 오늘의 우리만화상?은 총 3차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의 시상식은 11월 3일(일) 만화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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