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MCU 떠난다… 케빈 파이기 “영원히 지속될수는 없었다.”

디즈니와 소니픽쳐스의 재계약 불화로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나는 것이 사실상 공식화 되었습니다. 마블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미국 엔터텐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에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파이기는 “스파이더맨과 함께 5편의 MCU 영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2편의 단독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포함한 3편이었어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지속될수는 없었습니다. 한정된 시간동안이지만 함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는 제작비 분담 및 수익 배분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것을 제안했고, 소니는 현재 계약처럼 디즈니가 수익의 5%만 가져갈 것을 주장해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디즈니와 소니픽쳐스의 계약연장이 불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에서 소니픽쳐스를 ‘언팔로우’한 것이 이슈가 되었던 스파이더맨의 배우 톰 홀랜드는 “놀라운 5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쿨한 스파이더맨을 만들 새로운 방법을 찾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이 사실상 스파이더맨과의 결별을 인정하면서, 이제 더이상 MCU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파이더맨은 첫번째를 제외하곤 3편을 만들지 못한다는 ‘3의 저주’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로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만이 3편까지 제작되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3편이 불발, 이번 계약 결렬로 MCU 스파이더맨 역시 3편이 불발됐습니다. 

 

 

 

해외 팬들이 제작한 밈. 첫번째 스파이더맨만이 3편이 제작됐다. (각각 토비 매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

 

 

MCU와 스파이더맨의 팬들은 소니픽쳐스에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서명운동등을 벌이고 있지만, “가장 핫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MCU로 빠른 시일내에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Categories: NEWS
웹인편집부

Written by:웹인편집부 All posts by the autho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