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불법 만화공유 사이트 “만화마을(Manga-Mura)”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피해 추산액만 3조 4천억원

일본 최대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로 알려진 만화마을(漫?村, Manga-Mura)의 운영자로 알려진 로미 호시노(28), 닉네임 자카이 로미(Zakay Romi)가 필리핀 이민국에 의해 지난 일요일 검거되었습니다. 로미 호시노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일본, 독일, 이스라엘 등 3개국에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필리핀 이민국은 필리핀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호시노를 체포했다고 알렸습니다. 로미 호시노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운영했던 일본 최대 불법만화 사이트 ‘만화마을’로 인한 피해 추산 금액은 3,200억엔(한화 약 3조 4700억원)에 달합니다.

 

 

필리핀 이민국은 마닐라 주재 일본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제이미 모렌테 경감에게 임무를 전달했고, 도쿄 인터폴과 공조하에 호시노를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이미 모렌테 경감은 “필리핀에 범죄자가 숨어드는 것은 공공의 안전과 질서에 위협이 됩니다.”라고 전하며 “저희는 필리핀에 숨어들 가능성이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정보를 보내오는 국외 담당기관들과 면밀히 협조하에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보기관과 공조하에 이런 수배자들을 색출해 체포, 추방할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대사관은 이스라엘, 독일 대사관과 협조해 호시노가 필리핀에서 추방된 이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시노는 현재 따귁(Taguig)시에 위치한 이민국 시설에 구금되어 있으며, 추방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 운영자들이 속속 체포되고 있지만 피해액에 비해 보상받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망친 불법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은 불법만화 근절에 큰 발걸음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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