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아마추어 웹툰작가, 조석 작가 형제로 밝혀져… “그림과 상관없는 회사원인 척 홍보한 것은 제 잘못” 시인

어제(11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토끼굴>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몇몇 만화들을 표절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육아 웹툰인 <토끼굴>의 8화가 1990년부터 연재중이며 한국에도 소개되어 있는 미국의 카툰 작품 <베이비 블루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다만 아마추어의 작품인 점, 그리고 본인을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해당 작가가 작업 내역을 공개하며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해 논란은 일단락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표절 논란이 제기된 <토끼굴> 8화와 <베이비 블루스>(출처=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그러나 이후 커뮤니티 유저들이 해당 작가가 여러개의 아이디를 돌려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으로 번지며 해당 아이디에 대한 네티즌들의 추적이 시작됐고, 결국 중복 아이디중 하나가 ‘루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발견되어 같은 필명을 사용하는 조석 작가의 친형 ‘조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밤 늦게 <토끼굴>의 작가가 직접 블로그에 이를 시인했습니다.

 

조씨는 이중계정을 만들어 홍보한 점을 시인하면서 동시에 “그림과 상관없는 회사원인 척 홍보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표절에 민감한 창작물임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반성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활동한 이유로 “8년 전 세간의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어서”라고 언급하며 “당시 대응이 미숙했고, 가족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힐 것 같아 더이상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해 소위 ‘고양이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어떠한 동물에게도 해를 끼친적이 없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일반인이 공인이 아닌 사인에 대한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의견과 속인 것을 바로잡았을 뿐이라는 의견이 모두 나오고 있어 보다 섬세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관 링크>

* “토끼굴” 연재 Sreemboy 블로그 해명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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