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화랑관’, ‘계룡선녀전’,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돌배 작가 인터뷰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함께하며 많은 작가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작가분들과 함께한 인터뷰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계룡선녀전’,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 돌배 작가님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웹툰 작가 돌배입니다.

 

두 작품을 동시에 연재하셨는데 다작의 비결이 무엇인지?

밤낮으로 일하면 되더라고요. (웃음) 근데 잘못한 것 같아요. 제가 한 작품만 해야 했었는데. 다음부터는 두 작품 동시에는 하지 않고 한 작품에 집중하려 합니다. (웃음)

 

드라마 [계룡 선녀전] 방영 일정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

제가 아는 것은 별로 없어요. 저도 뉴스 보고 아는 거라서요. (웃음) 친구들이 저한테 링크 보내주면 아, 이런 거 하고 있구나. (웃음) 그래서 저는 아는 바가 전혀 없고 2018년 11월 05일 tvN에서 첫 방영한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작품마다 흔치 않은 소재와 주제를 다루시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는 그리고 싶은 것만 그려왔거든요. 그래서 태권도 할 때도 태권도가 너무 좋아서 이거 정말 안 그릴 수가 없더라고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래서 그렸고 차기작 [계룡 선녀전]은 그냥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렸는데) 그것도 제가 달리기 마라톤을 하면서 제주도의 어떤 마을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신비롭고 캐릭터와 상황들이 떠올라서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전래동화와도 연결시키고 이것저것 살을 붙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 지금하고 있는 [헤어진 다음날, 달리기]는 울트라 마라톤에3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달리기를 하고있기도 하고 또 너무 달리기가 좋아서 이것도 꼭 알리고 싶었고 제가 즐거워 하는 일이니 그리면 좋겠다 싶어 소재로 차용했습니다. 

 

소재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직업도 언밸런스한 내용을 재미있게 잘 조합하시는데 비결은?

[샌프란시스크 화랑관]에서는 상황 자체가 독특하잖아요. 미국에서 태권도를 하고 한국 사람이 미국 사람에게 태권도를 배우는 것 자체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제 (실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평범한 소재보다는 좀 더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계룡 선녀전]에서는 조금 의도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그때 태권도를 하면서 배웠던게 두 가지가 있는데 예를들어 몸과 마음의 조화 아니면 정신과 육체의 성장 등 상반되는 것이  합쳐져서 같이 간다는 것을 태권도를 하면서 배웠던 것 같은데 이런 두 가지 상반된 것들을 섞어보자 싶었어요. (그런데) 그 질문을 해주신다는 게 너무 뿌듯한데요. 왜냐하면 제가 노렸던 게 전통과 현재, 옛것과 지금의 것, 또는 하늘 세계, 인간 세계, 음과 양, 현실계와 원인계 등 두 가지 상반된 것이 같이 어울려져서 또 다른 제 3의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저는 살짝 노리고 그리긴 했었거든요. 제 생각엔 제가 의도했던 것만큼 많이 보이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것보다 다른 가치들이 좀 더 보여졌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런 질문을 해주신다는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보면 굉장히 한국의 이미지가 많이 담겨있는데 이유는?

한국적인 것을 제가 좋아해요. 한국 풍경에 대한 향수도 엄청 있었고 제 기억 속에는 한국이 너무 아릅답고 모든 것이 저에겐 한국적인 게 좋았어요. 지금도 좋아하고. 그래서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그래서) 한국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은데 그러진 못하고 있지만, 그냥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현재 저스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에 대한 계기와 소감은?

저스툰 관계자님들께서 제가 (당시) 살고있던 곳에 오셔서 연재 이야기를 해주셔서 저는 그때 [계룡 선녀전]을 하기 전이었고,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이 돼서 선뜻 하게 되었고요. [헤어진 다음 날, 달리기]는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인데 제가 울트라 마라톤(극한 상황에서 하는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를 굉장히 하고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그 마라톤을 하고 싶었고 더운 지방에 가서 하고 싶었던 스포츠였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고 (만들고) 있어요. 지금 거의 완결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저는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잘 모르겠지만 (웃음) 한 주제에만 집중했던 작품이고 그 주제는 “아, 달리기 재미있다.” 입니다.

 

작품마다 취재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셨는지?

제가 [계룡 선녀전]은 취재를 많이 안 했어요. 판타지이기도 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고요. 그런데 태권도 웹툰과 마라톤 웹툰은 좀 전문적이다 보니까 취재를 해야 할 일이 많았었는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제가 그냥 하고 있는게 (태권도가) 비슷한 스타일이었으니까. 수업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그리고 또 우리끼리 얘기된 이야기를 그리고 제가 공부하고 책도 읽고 했는데 좋아서 하는 일이라 딱히 취재랄 것도 없었죠.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였고 [헤어진 다음 날, 달리기]는 안 해 본,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소재) 이었기 때문에 그건 조금 힘들었어요. 한국에서는 특히나 제가 아는 분들이 많이 없었고 미국 친구들은 많이 있기는 한데 그 마라톤에 가본 친구는 한 명도 없고 비슷한 마라톤에 가본 친구들 몇 명에게 전화해서 “어땠냐?” 물어보고 또 이게 사람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니까. 제가 겪었던 경험이랑 너무 다른 거에요. 이게 연령별로 다르고 성별마다 다르고 또 신체 사이즈 별로 다르고 해서 생각보다 사람들의 경험이 다 달라서 그 부분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또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신지?

저는 판타지도 하고 싶고 SF도 하고 싶어요. 그 두 가지 중 하나를 차기작으로 할 생긱이 있고 제가 그리고 싶은게 지금은 (좀) 많은데 그거를 다 그려놓고 뭘 그릴지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어요. 그리고 어떤 작가가 되고 싶냐면 건강한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작가 생활을 (오래)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계속 그림 그리고 계속 스토리텔링 하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지면으로 만나 뵙고 싶고 오늘도 팬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보람차고 저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려주신 분들도 계셨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참 제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오셔서. (웃음)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만화를 봐주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제가 프로만화가로 데뷔할 수 없었겠죠. 그냥 아마추어만 했을 것 같은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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