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 수상, “생활이 힘들거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가들을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올해부터 처음 만화 부문이 독립하여 개최된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담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은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성 및 만화문화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수상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조은선율’의 웹툰 OST 공연을 시작으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총평 그리고 대상 1편, 우수상 3편, 특별상 1편 등 최종 수상작 5개 작품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박기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탁월한 성과로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받게 되신 수상자분들께 수많은 만화독자를 대신해서 그리고 심사위원들을 대표해서 축하의 말을 전해드립니다”라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작품적 성취는 물론 대중적 지지 그리고 대한민국 만화의 다양성 등을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만화가 원천 컨텐츠로서 문화컨텐츠산업에서 각광받으면서 스토리 중심의 향유와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스토리와 작화의 부분도 함께 고려하였습니다”라 심사 과정의 어려움과 심사평을 전하였습니다.

 

< 특별상 >

 

 

* ‘낮에 뜨는 달’의 혜윰작가

– 수상소감: “감사합니다. 오늘 저랑 제 작품을 3년동안 같이 어시스트를 해주신 작가분도 같이 오셨습니다. 가장 먼저 3년동안 같이 제 작품을 같이 해주 신 어시스트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분도 작가로 데뷔를 하셨는데요.  앞으로 그 분의 작품이 승승장구 하기를 바랍니다. 요새 불공정 계약에 관해서 협회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그런 일들이 잘 해결이 되고 한국웹툰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심사평: “대중적인 호소력이 강했던 혜윰작가의 ‘낮에 뜨는 달’은 원천 컨텐츠로서의 문법과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 우수상 >

* ‘김철수씨 이야기’의 수사반장 작가 (작가님 요청에 따라 사진은 미공개)

– 수상소감: “부족한 작품에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화를 그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PD님과 어시스트님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심사평: “5.18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등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절망의 순간을 관통해온 김철수씨를 통해 국가권력의 폭력성, 사회의 무관심과 방조를 아프게 꼬집고 있는 수사반장작가의 김철수씨 이야기도 우리만화의 또다른 성취다.” 

 

* ‘쌍갑포자’의 배혜수 작가 (작가님 요청에 따라 사진은 미공개)?

– 수상소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도서출판 설림의 심영수 대표님과 다음웹툰,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 심사평: “전통적인 형식의 담화로 무심한 현실의 문제를 툭툭 건드리고 작품을 다 읽고 나서는 가슴이 베인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형식에 주목하였다.”

 

 

 

* ‘신도림’의 오세형작가

– 수상소감: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만화를 그리면서 대부분 작가들이 힘든 시기가 한번씩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힘든 시기에 큰 힘을 주었던 누룩미디어와 누룩미디어 대표인 윤태호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여기 찾아 주신 네이버담당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을 1년반동안 준비만 했습니다. 배경만 3개월씩 그리고 작품진행을 못할 정도로 느리게 진행을 했는데 그걸 견뎌준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 심사평: “암울한 배경으로 현실의 문제를 어드벤처 형식으로 주목한 오세형 작가의 신도림은 통쾌함과 소위 요즘 학생들이 이야기 하는 오픈형식을 강력한 메타포로 구성하는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 대상 >

 

 

* ‘마음의 소리’의 조석작가

– 수상소감: “굉장히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신인시절에 만화대상 구경을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받을 수 잇는 상은 아니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까 기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최근에 제가 비록 임시이긴 하지만 ‘웹툰작가협회’에서 회장직을 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이렇게 저처럼 좋은 날 좋은 일이 많은 작가들 보다는 생활이 힘들거나 저나 다른 작가들처럼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가들이 더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걸 보다 보면 항상 감사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그런 분들을 많이 생각하고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겸사겸사 ‘웹툰작가협회’ 회장으로서 관심을 가져 달라 말하고 싶습니다.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심사평: “대상으로 선정된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심사위원 모두 상을 받아도 벌써 받았어야 하는 작품이라는 평이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휴재 한 번 없는 성실함과 꾸준함은 작가의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단초가 되었다. 누가 봐도 조석이라는 개성적인 그림과 엽기적인 스토리, 그리고 반전은 가희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의 소리가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웹툰 문법을 개척하고 우리 만화역사에서 반드시 주목할 작품으로 남게 된 것도 아마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Categories: NEWS
웹인편집부

Written by:웹인편집부 All posts by the author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