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만화축제인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한국만화 최초로 앙꼬 작가님의 ‘나쁜친구’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새로운 발견상(Prix revelation)’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 수상이며, 수상자는 유럽 전 권역에서 크게 주목 받는 영예로운 상이라 ‘나쁜친구’를 출간한 프랑스 꼬르넬리우스(Cornelius) 출판사의 장-루이 고떼(Jean-Louis Gauthey) 담당자는 전하였습니다.
새로운 발견상은 2015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프랑스 출간 작품 중 3권 이하의 도서를 출판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기존 희망의 상(prix de l’espoir)으로 불리던 명칭이 2010년부터 새로운 발견상(Prix revelation)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본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는 마르잔 사트라피(Marjane Satrapi)의 ‘페르세폴리스(Persepolis)'(2001) 등이 있으며, 마르잔 사트라피의 경우 2004년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습니다. 너만 이상한 사람이 아닐 거라고 너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앙굴렘을 소개해주신 새만화책 김대중 씨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끝내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Fauve d’Or ? Prix du Meilleur Album)은 에릭 람베, 필립 드 피에르퐁 작가의 ‘전투 후 풍경’에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