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AEC: Asean Economic Community) 만화(COMIC) 분야 시장 분석

 

 

2015년 말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의 경제공동체인 AEC(Asean Economic Community)가 출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총 인구 6.4억 명, 경제규모 3조 달러의 세계 7위의 단일 경제권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급변하는 동남아시아 컨텐츠 시장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글로벌마켓브리핑 11월호 AEC편을 통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이 가운데 웹툰과 연관되어 있는 COMIC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본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마켓브리핑 11월호 심층분석 AEC 10개국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세자료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

 

< 태국 >
* 태국은 인구 6,512만 명과 2014년 GDP 규모 3,738억 달러로 AEC 10개국 중에서 시장규모나 국내총생산 측면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규모의 시장입니다. 유선전화와 브로드밴드 보급율이 낮은 반면, 이동통신 보급율이 100%을 넘는 등 무선 서비스를 통한 접속 및 서비스 환경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태국의 만화 시장은 2014년 2,400만 달러 규모이며, 2018년까지 연평균 6.3%의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해 3,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2015년부터 디지털만화가 100만 달러 규모로 올라서며 2018년까지 48,7%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전체 시장 비중의 10% 미만으로 예상됩니다.
* 태국은 일본, 홍콩 만화 중심으로 사장이 형성되어져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와 작가들이 꾸준하게 로컬 만화를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유통망과 대량 판매가 없어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가운데 작가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워크샵 형태를 보이는 ThaiComic이 결성되었으며, ThaiComic을 통해 작가 교육 및 양성, 오리지널 태국 만화 제작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쇄 만화책 자체의 인기가 식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직접 독자와 소통하는 차별화된 접근법이 시도 중에 있습니다.
* 2014년 5월 태국 최초로 코미콘(ComiCon)이 진행되었으며, 30만 명의 관객이 참여하였습니다.

 

< 말레이시아 >
* 말레이시아는 총인구 3,110만명에 국민총생산이 3,134억 달러로 경제규모(국민총생산) 측면에서 AEC 10개 국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동통신 보급률이 100%를 초과하는 것은 태국과 동일하나, 유선브로드밴드 회선 보급률이 64%에 이를 정도로 무선 뿐만 아니라 유선 인프라 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말레이시아는 만화 시장은 DC Comics, Marvel등 미국 메이저 출판사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만화 렌탈/제작/운송/가공 비용이 높아지면서 유통사업자들이 위축되기 시작하였고, Comic Shop등으로 판매되는 만화책 매출은 전체의 5% 미만을 정도로 인쇄 만화책 사업이 사장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빠르게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 형태의 만화가 등장, 소비되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 >
* 싱가포르는 국민총생산 기준으로 4위, 1인당 국민 소득 측면에서는 1위를 기록중인 대표적인 AEC 회원국 중 부국으로 분류됩니다. 이동통신 보급율이 153%로 국민 1명당 1.5대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이용중인 반면 유선 브로드밴드에 대한 의존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 싱가포르 만화 시장은 만화 애호가들이 취미 혹은 파트 타임의 개념으로 참여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수가 적고, 만화 작업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작가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가면서 공감을 얻는 자전적(Autobiography) 만화’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게 됩니다.
* 만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적습니다. 하지만 교육용 만화 시장이 주요 장르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필리핀 >
* 필리핀은 인구 규모에서는 AEC 회원국 중 2위이며, GDP 규모 측면에서는 5위인 국가입니다. 이동통신 보급율이 100%를 넘는 반면, 유선전화와 유선브로드밴드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유무선간 격차가 매우 큽니다.
* 필리핀에서는 만화(Komiks) 콘텐츠가 1920년대 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는 콘텐츠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 발전이 결국 만화 산업에 악영향을 미쳤고, 만화 시장이 위축됩니다. 2005년 이후로 대형 만화 출판사들이 사라지고 현재 소규모 출판사만 남게 되었습니다.

 

< 베트남 >
* 베트남은 총인구 규모 9,150만 명으로 AEC 중 3위이며, GDP 규모로 6위를 기록하는 시장입니다. 이동통신 보급률이 150%을 넘어 국민 1명단 1.5개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반면, 유선전화, 유선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매아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 만화 시장적으로 체계적인 콘텐츠 영역을 자리잡고 있었지만, 1992년 도라에몽 수입 이후 일본 만화와 비교되며 점차 외면을 받게됩니다. 현재 8~13세 아동들이 일본만화 또는 일본만화 풍의 작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출판사들이 외산 만화 유통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미얀마 >
* 미얀마는 총 인구 5,180만 명에 657억 달러의 경제규모 시장입니다. 유선, 무선 보급률이 1%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 90년대 이전에는 높은 만화에 대한 수요를 보여에 비해, 구매 여력이 없기 때문에 ‘렌탈’ 모델이 성행하였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동영상과 TV의 출현이후 독자층이 사라졌으며, 현재 소수의 만화책 회사와 매거진만 생존해 있습니다.

 

< 캄보디아 >
* 캄보디아는 미얀마에 비해 GDP와 1인당 GDP 모두 더 낮습니다.
* 숙련된 인력부족으로 로컬 제작보다 외산 만화를 수입, 번역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 브루나이 >
* AEC 가운데 가장 국토가 작지만, 풍부한 천연 자원을 바탕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브로드밴드와 이동통신 보급률이 76.7%와 12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활성화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 적은 인구 수로 소비 국가로써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3년 ‘Heroes Vaul’t’라는 온라인 만화샵이 오픈하였으며, 이를 통해 DC나 마블 코믹스 만화를 공급하는 온라인 창구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만화샵은 SNS를 통해 신속하게 뉴스를 전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라오스 >
* 라오스는 한반도와 비슷한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총 인구 691만 명에 불가하며, AEC 중 경제규모(GDP)가 가장 적은 수준의 빈국으로 평가됩니다.
* 콘텐츠 산업이 아예 없거나 굉장히 발전 단계가 느린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 시사점과 전망 >
* AEC 중 일부 국가는 높은 무선통신 보급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와 같은 환경은 점차 스마트폰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평가됩니다.
* 콘텐츠 생산국가보다는 소비국가로써 좋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보고서에서는 AEC는 중국시장의 불투명성과 컨트리 리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포스트 차이나’로서 전략적 의미가 큰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 중심 시장으로 외국문화에 개방적으며 한국에 호의적이어 문화수용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 다만 경제규모가 크지 않고 실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좀 더 디테일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AEC 국가와 FTA체결, RCEP(ASEAN 10개국, 한중일, 호주, 인도, 뉴질랜드 총 16개국이 참가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등의 결제질서가 자리를 잡게 되면 비즈니스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AEC지역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관련 링크
[글로벌마켓브리핑] 11월호(vol.6) 심층분석 국가 : AEC 10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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