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카마이(AKAMI) 인터뷰 – 글로벌 IT 기업의 한국 웹툰 시장 전망

‘웹툰은 각 나라 지사들이 관심, 젊은 시장으로 평가’ ?

 

한국 웹툰 컨텐츠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에 있어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전 세계 CDN 점유율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 아카마이(AKAMAI)의 한국 지사를 찾아가 그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컨텐츠 서비스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DN, 그 중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아카마이 CDN 서비스는 이미 레진코믹스와 탑툰에 적용되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기술을 알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설명드릴 수 있도록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관련 내용 ‘흥미기획) 웹툰 플랫폼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

* CDN : Contents Delivery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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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아카마이코리아의 안준수 상무님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 

 

< CDN의 처음과 끝, 아카마이(AKAMAI)를 소개합니다. >

 

아카마이(AKAMAI), 세계적인 IT 업체입니다만 웹툰 작가 및 독자님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카마이 소개에 앞서 CDN에 대한 소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CDN는 인터넷상에서 어떤 컨텐츠던 관계없이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목적은 ‘빨리’ 그리고 ‘많이’ 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인터넷이 일반적으로 빠르게 느껴지시겠습니다만 생각 외로 느린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웹툰의 경우는 이미지 중심의 서비스이지요. 보통의 웹 사이트들의 성능이라고 한다면 ‘몇 초 만에 로딩이 되나’, ‘검색을 하면 얼마나 빠르게 되는가’ 등의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툰 플랫폼들의 경우 이미지 하나 하나 모두 데이터를 전송 받아야 컨텐츠 감상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이 과정을 빠르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CDN’입니다. 

아카마이는 이와 같이 컨텐츠 사업에 중요한 CDN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글로벌 회사이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CDN의 소개에 있어서 빠른 속도 외에 다른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컨텐츠 서비스에 있어서 속도가 중요합니다. 그와 함께 또 다른 중요 요소가 바로 ‘크기’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 서비스를 운영하다 특정 컨텐츠가 인기가 있어 독자들이 몰리게 되면 어느 순간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보통 개발자 분들 이야기로 ‘서버가 폭주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서버 폭주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CDN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CDN는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캐시(복사)하여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서버에 저장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CDN 서버에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CDN는 인터넷상의 컨텐츠를 보다 빠르고 크고 그리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 아카마이 CDN 구성도 ]

 

민감한 질문입니다만 레진코믹스가 금년 초에 차단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것이 차단 이유였습니다.  

현재 레진코믹스는 아카마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본 서버는 미국에 있습니다만 아카마이 한국 서버를 통해 한국의 독자분들에게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지요. CDN 기술은 국내 대기업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의 서비스를 가르켜 해외 서비스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서버의 위치에 따라 서비스를 나누는 방식은 현재 한국, 중국 외에는 없습니다. 

 

대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들과도 많이 기술적인 교류를 진행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 아카마이는 다양한 분야의 업체 분들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양한 스타트업 업체들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시장 진출, 클라우드 기술 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많은 업체들이 서비스 서버들의 위치를 해외에 두는 경우들이 많아 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CDN는 필수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지요. 

또한, 아카마이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의 업체들이 이용하고 지원하여, 그 혜택을 얻고 있습니다.

 

 

 

< 세계 선도 업체가 바라보는 한국의 웹툰 시장 >

 

웹툰 플랫폼에서도 독자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CDN이 거의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국 웹툰 플랫폼 서비스는 전세계적인 흐름을 따르는 분야가 아닙니다. 하지만 만화 산업이 발달한 문화권에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고 있으며, 각 나라 지사들에서 눈 여겨 보고 있는 컨텐츠 산업입니다.

말씀 드린 것과 같이 많은 스타트업체들이 저희와 같이 일을 하고 있으며, 저희들도 관련 업체 전반을 크게 성장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해외 유명 글로벌 업체들이 스타트업 단계에서부터 같이 성장하여 현재까지 그 관계를 이어오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웹툰 시장의 경우 업체들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그 시장과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원 없이 작품, 컨텐츠로 승부를 보며 성공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지요. 아카마이에서는 이와 같은 업체들을 돕기를 바라며, 좀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신 가운데 웹툰 시장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웹툰은 다른 컨텐츠들과 다른 특이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의 경우 팀이 모여 열심히 개발하고 성공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하지만 게임 어느 한 컨텐츠가 오디션에 나가듯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웹툰은 그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노력해서 좋은 작품으로 성장 시키고 그것을 통해 플랫폼 업체도 같이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특색 있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 레진코믹스와 탑툰의 CDN 정보 ]

 

현재 아카마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웹툰 플랫폼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9월 중순 인터뷰 당시)

현재 레진코믹스와 배틀코믹스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웹툰 플랫폼 업체들이 아카마이 서비스를 관심을 보이며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서비스와 그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인프라를 소유하고 있어서 이지 않나 싶습니다. 인프라는 사용자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하지만, 서버가 있는 곳에도 구축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프라가 사용자들이 몰릴 경우 버틸 수 있는 성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실제로도 그렇게 사용자들이 몰릴 경우를 대비하지 못하여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놓친 기회를 다시금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지요. 이와 같은 이유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것을 바쳐 줄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수많은 파트너 업체 중에서 한국의 웹툰 플랫폼과 유사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있는지요?

아니요. 웹툰은 굉장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웃음)

 

그렇다면 업체 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웹툰 시장은 굉장히 젊은 시장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같이 만들어 나가자 라는 으쌰으쌰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자체도 다른 업계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웹툰 플랫폼의 다른 특징을 꼽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웹툰 플랫폼의 또 다른 특징으로 양면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이지만 ‘스타트업’이 아니라고 할까요? (웃음) 게임 컨텐츠를 예를 들자면 몇 명이 모여 그 규모에 맞추어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툰 플랫폼의 경우 플랫폼 자체를 만드는 것에 비해, 컨텐츠를 만들고 채우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말씀 하신데로 웹툰 컨텐츠는 굉장히 인력 베이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많이 알려지긴 하였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른 컨텐츠 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레진코믹스를 비롯하여 많은 업체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카마이에서 이와 같은 업체들에게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 또는 기술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CDN 이외에 다른 서비스로 모바일 환경에 있어서 최적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웹툰을 보시는 분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화질 컨텐츠에 가치를 두시는 분들이 있으며, 빠르게 빨리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PC, 타블렛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따라 필요한 이미지의 크기와 화질이 다릅니다. 저희 서비스 중에서 이와 같이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최적화된 이미지를 서비스 할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웹툰 한 작품을 등록하여도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최적화된 작품 감상이 가능하도록 도와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분의 네트워크 속도에 맞추어 사이즈를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와 같은 기술은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환경인 나라들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배틀코믹스에 도입된 모바일 앱의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최적화 기술 ]

 

 

웹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이 지원되는지요?

그렇습니다. 웹에서도 호출하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어느 웹이냐에 따라 독자 분들의 환경에 맞추어 최적화된 컨텐츠를 제공하여 줄 수 있습니다. 

 

웹툰 컨텐츠의 경우 독자분들이 몰리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업데이트 전후 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독자 분들이 몰리는 경우 작품 로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충분한 대응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

 

마지막으로 업체 관계자 분들과 독자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인지요?

웹툰 산업이 꼭 크게 성장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게임 시장이 영화 시장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한류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실제 한국 컨텐츠가 메인에 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반하여 웹툰은 현재 잘 일구어 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작은 규모에 있지만 잘 성장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주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웹툰 시장이 어떻게 성장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관계자분들과 독자 분들이 합심하여 건전하게 잘 일구어 나가길 바래봅니다.

 

 

이제 어느 덧 웹툰 시장은 한국을 너머 해외로 그 영역을 점차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웹툰을 점차 주목하고 있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운데 웹툰 컨텐츠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카마이 관련 기술 자료들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웹툰인사이트(rarcissus@ariseobject.com)로 연락하여 주시면 관련 내용을 전달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추천 자료

– 흥미기획) 웹툰 플랫폼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 마이리틀 CDN : CDN의 원리와 활용 기본 웹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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