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계약 이슈에 대해 이야기한 ‘웹툰작가 대나무숲’ 내용 사실 확인 관련 익명 인터뷰

9월 10일 자신을 ‘모 플랫폼의 일부 웹툰 작가’라 칭하며 부당 계약과 관련한 ‘웹툰작가 대나무숲’이라는 익명 트위터가 개설되었습니다. 트위터 계정은 개설과 함께 계약 내용을 공개하며, 큰 이슈를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사라지게 되었으며, 진위를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웹툰 작가분들 뿐만 아니라 독자분들 사이에서 논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나무숲으로 인해 퍼진 유언비어를 바로잡고, 진위를 확인 하기 위해 레진코믹스 작가 네 분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은 작가 분들의 요구에 위해 ‘익명’으로 공개됨을 밝혀 드립니다.

 

[ 관련 기사 ‘모 플랫폼 웹툰 작가들 계약과 관련된 익명 트위터 계정 ‘웹툰작가 대나무숲’ 개설 ‘ ]

[ 관련 기사 ‘레진 계약 사항 조율을 위한 익명 트위터 계정 ‘레진 성명서에 참여한 작가들’ 개설‘ ]

 

 

 

안녕하세요.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인터뷰의 내용과 목적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들이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는 얼마 전 개설 후 큰 논란을 불러오고 지금은 사라진 ‘웹툰작가 대나무숲’에서  퍼진 유언비어에 대해 바로잡고자 함입니다. 인터뷰에 들어감에 있어서 저희들의 이야기가 레진코믹스의 모든 작가 분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웹툰작가 대나무숲’이 ‘부당 계약’과 관련한 트위터 계정임을 밝혔습니다. 이후 관련 계정이 삭제되었으며 이후 ‘레진 성명서에 참여한 작가들’ 이라는 제목의 익명의 트위터가 개설되었습니다. 관련하여 작가님들께서 관여되어 있으신지요.

 

아니오. 두 계정 모두 저희들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현재 레진코믹스에서는 작가님들과 함께 계약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2015년 6월 처음으로 레진코믹스에서 계약 변경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 하였으며, 이후 2차례에 걸쳐 회담을 진행하였습니다.

 

‘대나무숲’에 등록된 가장 많은 문의를 받았던 내용 중 하나가 ‘피디들이 작가분들에게 반말과 하대를 하였다’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직접 겪은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여성작가님들과 나이 어린 작가님들 중 반말과 하대를 겪으신 분들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나무숲’에 등록된 내용 중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 바로 코인 배분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코인1개당 배분율 정보가 150원을 기준으로 작가, 플랫폼 30:70’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1코인당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계약 내용은 금액 비율이 아닌 고정 금액입니다. 기존 1코인당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인 70원에서 레진코믹스에서 제안된 금액인 50원으로 변경하자는 것입니다. 이 조정 금액은 기존 연재 작들은 관련 사항이 없습니다. 신규 작가 분들과 기존 작가 분들 중 진행하는 신작에서부터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대나무숲’에 등록된 MG(미니멈 개런티) 부분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MG 내용이 200만원 이하로 수익이 들어와도 200만원을 미니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네, 관련된 사항은 맞습니다. 처음 레진코믹스 홍보 자료를 통해 공개된 200만원 금액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본 원고료 200만원’ + ‘코인 수익’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내용은 맞지 않습니다. 모든 수익은 ‘코인 수익’이며, ‘이 수익이 200만원을 넘지 않아도 기본 200만원을 지급해 주겠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코인으로 한 작가가 거둔 수입이 100만원이라고 한다면, 지급되는 금액은 200만원이 됩니다. 다른 예시로 210만원의 코익 수익을 거둔 작가가 있다면, 지급 금액은 21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MG와 관련하여 ‘대나무숲’에서는 ‘코익 수익 금액이 50원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아마 평생 200만원만 받고 살 것 같아요’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MG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고 있는 작가 분들은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설명 없이 공개된 홍보 자료들로 인하여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작가들은 고수익 작가’라고 포장되는 내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레진코믹스 자료에 의하면 ‘매출 기준 60% 작가들은 한 달에 100만원의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레진코믹스 수익 셰어, 저작권 계약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작가들에게 전달’ ]

 

저수익 작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완결 이후 기대수익이 깎이는 측면도 있습니다. 감정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저수익 작가 명분’을 ‘협상 카드’로 사용한 것은 좋지 못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진코믹스에서도 ‘저수익 작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대나무숲’에 이야기된 고료 부분은 코인 수익 외에는 언급된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안된 내용이 ‘코익 수익 쉐어’ 외에는 없는지요? 그리고 기존 계약 방식과 변경된 내용은 무엇인지요.

 

이전 제안된 계약 방식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고정고료’, ‘미니멈 개런티’, ‘100% 코인 수익 쉐어’ 등이 있으며, 계약 진행 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안된 내용은 ‘미니멈 개런티’ 한 방식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1, 2부 형식으로 연재 중인 작품들의 경우 1부, 2부를 다른 방식의 결제 방식을 설정하여 고료를 별도로 지급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제안된 내용으로는 모든 계약 조건이 획일화 되면서 1, 2부의 수익을 함께 묶여서 지급 받게 됩니다.

 

해외 판권의 경우도 민감한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협상을 통해 레진코믹스에서 2차 저작권 관한 조항을 별첨 문서로 변경하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수익 배분율 관련 내용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와 레진코믹스의 해외 코인 배분 비율이 2(작가) : 8(레진코믹스) 입니다. 레진코믹스 비율이 높은 이유로 ‘로컬라이징 비용’을 언급하였습니다만 저희 작가들 입장으로는 ‘1회성’ 비용으로 전체 비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레진코믹스에서는 ‘완결 작품들의 경우 작가들의 추가 작업이 없으니 코인비율을 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연관되어지지 않는 내용으로 답변을 주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출판 만화 시절의 악습이 현재 레진코믹스에 뿌리 내려지고 있다라는 우려 섞인 의견이 있습니다.

 

공감하는 내용이며, 실제 계약 및 간담회 진행 시 출판 만화 시장과 비교하며 의견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나무숲’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레진코믹스의 전체적인 성향이 성인 작품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으셨습니다.

 

작가들의 입장으로는 ‘성인 웹툰’에 대한 불만과 나쁜 이미지는 없습니다. 다만 작가들에게 ‘성인 작품’과 ‘BL 장르’의 작품을 자주 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긴 시간 인터뷰를 진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진코믹스와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하여 주십시오.

 

저희 작가들은 레진코믹스가 사라지거나, 운영에 있어서 큰 문제점을 가지는 것 또한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다만 저희 작가들이 보여주고 있는 성의에 플랫폼 업체 측에서도 성의를 보여 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대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를 위한 플랫폼, 웹툰 시장에 이바지하는 플랫폼’ 문구를 단지 마케팅 요소가 아닌 실질적인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으로 ‘레진코믹스에서 아직도 작가들을 출판만화 시절과 동일 선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플랫폼이 원하는 이미지와 같이 작가들과 분쟁이 아닌 조정과 대화를 진행하기를 바랍니다.

 

 

 

추가 적인 의견 및 제보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웹툰인사이트 공식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계정으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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