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말풍선코믹스 2부 – 덕후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

말풍선코믹스와 인터뷰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무엇일까요?! 바로 ‘덕후’ 라는 단어입니다.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작품의 팬들이며, 그 가운데 열정을 다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말풍선코믹스 인터뷰 2부 ‘덕후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말풍선코믹스 1부 – 말풍선코믹스 스타일을 말하다’ 보러가기 ]

 


[ 덕후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 말풍선코믹스입니다. ]

 

4. 웹툰 서비스를 준비하며

 

이세인) 말풍선 코믹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스큐브는 업력도 높고 네임 밸류가 큰 회사입니다. 이렇게 네임 밸류가 있는 업체의 웹툰 서비스 진출은 일부에서는 크게 반기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레빗씨) 제가 웹툰 편집부로 입사하기 전부터 웹툰 사업에 대한 계획은 어느 정도 잡혀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넥스큐브’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일본 만화’의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한국 만화’의 일본 진출과 ‘일본 만화’ 시장에서의 요청에 따른 외주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어 바로 사업을 진행하기 힘들었습니다. 처음 서비스 시기는 레진코믹스 오픈시기와 비슷하였습니다만, 좀 더 사전 작업과 준비 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체계를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매니저 황 : 제가 그렇게 입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_-+

레빗씨) 저희 쪽에서는 약 2년동안 준비하였던 프로젝트이며 앞으로도 양보다 질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세인) 오랜 준비 기간에 비해 ‘웹툰’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레빗씨) 저희는 작품을 보는 눈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철저하게 편집부와 작가의 협력을 통해 작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양적인 측면에서의 부족함이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의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니저 황 : ‘여덕사 레벨업?!’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까다롭습니다.

캐롯) 황 매니저님이 더 까다롭습니다. 

매니저 황 : 으아닛~~!! (끝나고 봅시다 -_-)

레빗씨) 현재 (1월 기준) 20명 이상의 작가 분들과 작업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작품수 늘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한 편이라도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작품 선정에 대하여 

[ 다른 작가분들이 극착하고 있는 작품 ‘핑크 토미‘  14년 크리스마스 축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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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인) 까다로운 작품 선별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캐롯) (하하) 노하우 전부를 밝힐 수는 없고요. 그 중 하나를 말씀 드린다면, 저희가 선별하는 작품들은 저희 직원 분들이 ‘팬으로써 추천하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여덕사 레벨업?!’의 경우도 직원 분들 중에 팬분이 있었고,  유명한 작품이지요 ‘팀 아나고’의 ’11월 소년’도 내부의 강력한 팬심이 작용하여 선별하게 되었습니다.

 

이세인) 팀 아나고의 웹툰 데뷔는 큰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접촉하신 배경과 과정이 매우 궁금합니다.

레빗씨) 정말 내부에 많은 팬이 있었습니다. 편집부의 날카로운(찌잉) 분석 결과 (팬심으로) “연재를 아니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접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일반적인 매크로 형태의 메일을 보내지 않습니다. 메일을 보낼 때 그 작가님이 가지고 있는 작품을 1차로 분석하고 그것을 어떻게 웹툰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나름대로의 고민 내용을 같이 첨부하여 보냅니다. 이런 작업들이 작가님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라고 많이 이야기 하십니다. 팀 아나고의 경우도 이렇게 처음 공손한 메일을 보내드렸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웹툰으로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세인) 팀 아나고의 ’11월 소년’도 처음 이야기 나온 것에 비해 준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도 모두 긴 준비 기간을 거치는지요?

캐롯) 만화가를 준비하였던 분들이나 팬심으로 내부 직원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별되는 작품이 ‘동인’쪽에서 활동하셨던 분의 작품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고요. 이런 분들에 대한 ‘조절’을 편집부에서 많이 신경 쓰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레빗씨) 동인에서 활동하시던 분들에게 ‘주간 연재’라는 것은 어쩌면 큰 도전이자 벽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데뷔를 준비하시던 분들 가운데 몇몇 분들께서는 이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고요. 지금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들의 경우는 이미 ‘주간 연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신 분들이십니다. 현재도 많은 작품들이 연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말씀 드린 ‘질적인 완성도’와 ‘주기적인 연재’ 가능 여부가 마련된다면 바로 연재 작품들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6. 작가와 편집부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하여


[ 작가님들이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곳 바로 말풍선코믹스입니다. – ‘여덕사 레벨업?!’ 4화 내용 중 편집장 님 인터뷰 중 ]

 

이세인) 작가 분들에게 캐릭터 성을 많이 부여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스타작가’ 육성 방향으로 받아 들여도 될까요?

레빗씨) ‘스타작가’ 육성이라고 한다면, ‘스타작가’가 되지 못한 작가 분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런 점 보다는 ‘만화 작가’로써의 가치를 보여 드리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가 분들의 캐릭터 성이 잡혀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 황) 실제로 한 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작가 분들과 많은 피드백이 오가고 있습니다. 

레빗씨) 한 화를 기준으로 이미 이전 화부터 편집부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심지어 중간 중간 피드백을 원하시는 작가 분들이 많이 있으셔서 편집부에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도와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니저 황) ‘여덕사 레벨업?!’의 화인 작가님은 일주일에 몇 번씩 방문하시고 아이디어를 얻어 가십니다~

 

이세인)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을 보면 ‘편집부’에서 작가 분들께 서포트 해주시는 내용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레빗씨) 네. 업계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서포트 하고 있으며, 작품 초기 컨셉부터 시작하여 이끌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서포트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작품에 대한 간섭은 아니고요. 초반 연재 이후부터는 작가님들께서 원하시는 내용에 한하여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캐롯) 실제 오랜 기간 ‘만화’을 서비스하던 노하우수준 높은 편집 기반들이 저희들이 내세우고 있는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매니저 황) 네. 그래서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7. 웹툰과 만화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풍선 코믹스 


[ 모바일 웹으로 볼 수 있는 페이지만화 구성 – 작품 ‘팀 아나고’의 ‘빙하’ 프롤로그 중 ]

 

이세인) 말풍선 코믹스의 경우 보는 방법이 일반적인 스크롤 방식 외에 전통적인 페이지 만화 방식을 메인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페이지 만화’ 작품들 서비스를 염두하며 기획을 하신 것인지요. 

캐롯) 네, 물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단행본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획하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님들의 경우 스크롤 방식보다 기존의 ‘페이지 만화’ 방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말풍선 코믹스’ 서비스 초기부터 이런 작가 분들의 니즈를 어떻게 완성도 높게 서비스할 것인가 고민하였습니다. 

 

이세인) 처음 말씀하신 타켓층인 ’20대 여성 유저’들의 경우 스크롤 방식이 좀더 선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점에 서비스적으로 상충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레빗씨) 서비스 시작 전 내부적인 설문결과 남성 독자들의 경우 ‘칼라 유무’와 ‘스크롤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만 여성 독자들의 경우 그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진행하였습니다. ’20대 여성 유저’의 경우 ‘스크롤 방식’과 ‘페이지 만화’ 방식에 대한 큰 선호도 차이가 없는 가운데 무리하게 ‘스크롤 방식’을 강요하기 보다는 작가 분들이 편한 제작환경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매니저 황) 실제로 현재 서비스 결과 …

버블라) 아닛 회사 데이타를 이야기 하시면..

매니저 황) 괜찮아~~!! 처음 예상한 내용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극비입니다만 특별히~) 작가님들이 가장 좋아하십니다.

레빗씨) 네, 이미 이야기 하셨으니 더 추가로 말씀 드리자면, 케이크스퀘어 행사에서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서 실제 말풍선 코믹스를 사용하시는 실 유저 분들을 대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분들 중 상당부분이 페이지 만화 스타일로 서비스 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8. 덕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

[ 말풍선코믹스에는 일본 작품들을 포함한 다양한 만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세인) 웹툰 작품들이 굉장히 ‘매니악’ 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캐롯) 웹툰 작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되고 있는 만화 작품들도 굉장히 매니악한 성격을 띄고 있는 작품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넥스큐브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최신 트랜드’ 작품들을 바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오랜 준비 기간의 결과물로 이런 빠른 ‘트랜드’ 분석과 ‘계약 진행’ 그리고 ‘서비스’의 순의 작업 흐름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블라) 이런 빠른 서비스에서 단점이 딱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직원들이 바쁘고요(!). 빠르게 한국에서 서비스가 되다 보니 가끔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이거 해적판 아니야?’. ‘이거 불법판을 서비스하시는 것 아니야?’라고 문의 주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저희는 적법한 절차로 정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모든 작품들은 ‘라이센스’를 정식으로 획득한 이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매니저 황) 누가 우리를 해적판 사용자라고 하는 거야 -_-+

이세인) 저는 아닙니다;;;

 

이세인) 말풍선코믹스의 서비스 작품들을 보면 웹툰 이외에 일본 만화, 특히 성인 만화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웹툰 작품들이 일본 만화 작품들을 서비스하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는대요. 이런 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매니저 황) 헐크..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버블라) 인터뷰 질문 예상도 안 하셨잖아요. 

매니저 황) 아니야~!

레빗씨)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일본 만화들 그리고 일본에서 서비스가 되었던 만화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말풍선코믹스에 녹이기 위해서 노력했구요. 웹툰의 경우는 작가 한 분씩 전부 따로 기획과 편집 그리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풍선 코믹스 내에서는 웹툰과 비 웹툰들간의 구분을 하지 않고 동일한 컨텐츠들로 보이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전략들은 전부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기 황 매니저님께서 그런 분야에 전문가이십니다.

매니저 황) 기존 CP (Content Provider)로써 10년간 진행하였던 컨텐츠들을 서비스에 녹이는 과정에서 일본 시장에서 요구되었던 선정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성인’ 타켓으로 한정하여 시장에 진입한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성인’, ‘비성인’을 나누지 않고 좋은 작품들이 있다면 독자 분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캐롯) 타 유명 성인 중심의 서비스 업체들과는 다르게 ‘국내 정서’에 맞추어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단순 성인 컨텐츠 업체로 비추어 지는 것을 저희 쪽에서 많이 지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 할 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상단한 것이 말풍선코믹스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매력은 바로 서비스와 결과물에 대한 ‘노력’과 ‘자부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3부에서는 ‘말풍선 코믹스가 꿈꾸는 만화 세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심층 취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말풍선코믹스 1부 – 말풍선코믹스 스타일을 말하다‘ ]

[ ‘말풍선코믹스 2부 – 덕후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 ]

[ ‘말풍선코믹스 3부 – 말풍선코믹스의 만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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