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은평구에서 규모는 작지만 큰 의미를 지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민이 만들어 가는 북 콘서트로, 누구나 자유로게 참여가 가능한 행사였습니다.
주민이 만들어 가는 북 코서트 ‘책톡먹톡’은 어느덧 3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이번 주제는 ‘만화로 만나는 세상’으로, 꼬마 숙녀부터 머리가 백발이신 멋진 신사분까지 참여하였습니다. ‘만화’를 주제로 모인 주민들과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총 1,2부 진행된 행사로 1부 ‘보이는 라디오’ ‘만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그리고 ‘주민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 ‘엄마와 딸이 같이 즐기는 웹툰이야기’ ‘미래소년 고난의 추억’ ‘만화 추천’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약 20여분간 같이 만화 주제가를 함께 노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 엄마와 딸이 같이 즐기는 웹툰이야기
네이버에서 연재한 ‘아는사람 이야기’를 통해 엄마와 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웹툰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중2 소녀와 엄마가 오봇하게 웹툰의 간단한 줄거리, 각자 웹툰을 접하게 된 이야기와 이 웹툰을 통해 모녀가 ‘소통’하게 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웹툰의 또 하나의 선순환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 ‘웹툰’
웹툰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컨텐츠입니다.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이 인터넷만 가능하다면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이 굉장히 용이합니다. 또한 유저 참여가 어느 컨텐츠 보다 강하며, 유저들간 ‘공감’을 할 수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는 세대간, 입장간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곽백수 작가님의 가우스 전자]
핵가족화와 높은 교육열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심한 이때에 건전한 ‘즐길꺼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건전한 컨텐츠에 부모님도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를 더해 하나의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다면 이처럼 선순환컨텐츠인 웹툰은 분명 권장할 말한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웹툰은 부모님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웹툰이 나아가야할 방향
가족 공감과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컨텐츠의 웹툰 시장이 점차 확대, 팽창화되어 가면서 그 안에서 ‘선정적’ ‘자극적’ 컨텐츠의 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써의 기능이 점차 단순히 소비 수단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른 문화 컨텐츠인 게임의 경우 그 컨텐츠를 심의할 수 있는 기관이 존재하는 것에 비해 웹툰에서는 각 연재처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네이버에서 웹툰 지망생들이 올릴 수 있는 도전 만화에서 ‘좋지 못한 컨텐츠’가 등록되어 심의 방식이 변경되는 사건도 발생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선정적 컨텐츠로만 구성된 웹툰 사이트 광고가 페이스북 및 기타 SNS 통해 홍보되고 있으며, 이런 광고들은 연령 제한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있어 더욱 웹툰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습니다만, 사실 이런 문제점을 시스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만 앞으로 이런 사항들을 인지하고 각 업체들과 기관들이 협력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힘을 합쳐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봅니다.
* 마치며
웹툰 시장은 점차 팽창되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떻게 시장 내부에서 자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선순환을 적극적으로 확산 시켜나가야 할지 관계자분들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아빠와 아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e스포츠 행사 모습 – ‘2014 e스포츠가족페스티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