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7일 오후, 벅스뮤직차트 1위는 메타버스 아이돌이 달성했다


이세계 아이돌이 유튜브에 지난 9월 13일 공개한 “장난기 기능” 썸네일. 기획부터 편집까지 모두 이세계 아이돌이 맡았다.

 

버츄얼 유튜버, 그러니까 버튜버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스트리머이자 유튜버 우왁굳이 기획하고 만든 버튜버 아이돌이 있습니다. 웹툰 웹진에서 왜 이 소식을 전하냐구요? 바로 메타버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왁굳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이라도, ‘레게노’, ‘알잘딱깔센’은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바로 이 채널에서 나온 밈입니다.
벅스뮤직 실시간차트 1위, 이세계 아이돌의 “RE : WIND”?
우왁굳의 ‘왁타버스’에서 약 12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여섯명(고세구, 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비찬)이 ‘이세계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상의 아이돌이 처음으로 발매한 곡 “RE : WIND”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공개 직후 벅스뮤직 실시간차트 1위를 달성했습니다.
팬덤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메타버스 세계가 대중매체에 영향을 끼친 사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밈이나 사례발표를 제외하면 ‘현실세계에 영향을 주는 메타버스’라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는 경향도 있었고요. 그런데,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메타버스 상에서만 활동하는 아이돌이 해낸 겁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각광받으면서, 그만큼 ‘메타버스는 허구’라는 회의론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이세계 아이돌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메타버스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팬들이 의미를 만들어내는 세계입니다. 그걸 즐기고, 향유하는 팬이 필수적이라는 얘기죠.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음원차트 1위’는 대중문화의 한가운데 있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나 이세계, 버튜버와 같은 키워드는 ‘서브컬처’로 여겨졌죠. 하지만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만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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