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북미 만화 판매량 순위 – “기생충” 스토리보드 순위권 진입 등

 

 

 

북미지역이 코로나19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만화 판매량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수퍼히어로 이슈의 경우 판매량 집계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복구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만화 판매량이 회복했다곤 해도, 4월 대비 회복일 뿐 아직 저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유통망 전체를 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이후의 영향력에서 언제쯤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요원합니다.

 

 

1. 일본만화 판매량 – <귀멸의 칼날>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일본만화 판매량은 <귀멸의 칼날> 12권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1,000권 가량 늘어난 판매량이지만 전체적으로는 4월보다 200권 가량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 하드커버는 꾸준히 10위권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10위권 안에 자리한 작품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오랫동안 10위권을 지키고 있는 작품입니다.

 

 

 

 

2. 북미지역 오리지널 그래픽노블 판매량 – 봉준호 <기생충> 스토리보드

 

코로나 이전 마지막 오스카 수상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스토리보드가 3천161권의 판매량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독특한 점은 ‘오리지널(또는 작가주의)’ 그래픽 노블로 이 작품이 분류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조지 타케이의 <They Called Us Enemy>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전히 1위는 네이선 파일의 <스트레인지 플래닛> 하드커버로, 2,3,4위를 합친 것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수퍼히어로 그래픽노블 판매량 – 변화 없는 평행선

 

수퍼히어로 장르의 그래픽노블은 순위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6위에 진입한 <샌드맨> 30주년 기념판 정도가 눈에 띄는 신작으로,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2020년 들어 상위권에 랭크된 작품들입니다. DC코믹스가 압도적으로 강한 가운데 9위에 위치한 <스타워즈 – 다스마울>이 유일하게 마블코믹스 작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북미지역은 코로나19가 마비시킨 유통망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5월에도 여전히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숨통을 트이게 할 코믹콘 등의 행사도 모두 취소되어 북미지역 만화 판매자들은 벌써 반년째 개점 휴업 중이거나 아예 폐업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포스트 판데믹의 영향을 만화 업계에서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 북미지역 만화 소매점을 살리기 위한 운동도 이어지고는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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