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북미 만화 판매 순위 – 코로나19, ‘퍼펙트 스톰’

북미지역 3월 만화서적 판매량 집계가 공개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3월, 북미지역 만화 판매량은 처참합니다. 전달 대비 절반 이하, 많게는 1/4토막이 난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집계는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수퍼히어로 이슈의 경우 아직까지 판매부수가 정확하게 집계되고 있지 않아 피해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1. 일본만화 – 귀멸의 칼날, 드디어 1위에 올랐지만

 


?자료: NPD BOOKSCAN 

 

북미지역 일본만화 판매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장기집권중이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1위에서 물러났고, <귀멸의 칼날>이 그 자리를 꿰찼지만, 지난달 1위의 판매고가 18,000부였다는 걸 생각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순위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귀멸의 칼날> 11권의 판매량은 3위에 해당합니다.

 

다만, 4~10위까지의 판매량이 소폭 상승해 전체적인 판매량은 소폭 줄어든 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2. 오리지널 그래픽 노블: 순위 변동 없이 판매량 절반 이하 ‘뚝’

 


자료: NPD BOOKSCAN

 

오리지널 그래픽 노블 판매량은 상황이 더 처참합니다.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지만, 지난달 2만 9천부 넘게 판매했던 <STRANGE PLANET> 하드커버가 이번달에는 1/3 토막난 1만 785권에 그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2위를 차지한 <SNUG> 역시 1만 6천부를 판매했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70%가 줄어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5~10위는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지만, 3~4위 작품은 거의 절반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특히 오리지널 그래픽노블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출판사들이 허리 라인을 만들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수퍼히어로 그래픽 노블 : 판매량 절반으로

 

 

 

지난달 1위를 차지했던 <HARLEEN> 하드커버가 6,340권을 판매했지만 이번에 다시 1위를 되찾은 <왓치맨> 2019년 에디션이 4천권에 채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HARLEEN>은 지난달 2위를 차지한 왓치맨의 3,774권에 크게 못 미치는 2,525권을 기록,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1~10위에 오른 작품들의 판매량이 모두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미국 만화시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퍼히어로 이슈 판매량의 집계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3월 판매량이 공개될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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