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 양말도깨비 미니 피규어 3종

* 본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은 제작사인 웹툰공작소 측의 협찬을 받아 촬영했습니다.

* 본 상품은 샘플이므로, 도색 품질 등이 실제 판매되는 것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12월 28일 발매된 웹툰 ‘양말도깨비’ 미니 피규어 3종 세트입니다.

 

 

 

전면 샷. 좌측부터 주인공 ‘박수진’, ‘믕이(모자)’, ‘믕이(리본)’ 입니다.

 

 

 

후면.

 


 

 

 

 

수진 캐릭터 전후면. 실제 작품 내 8등신에 가까운 캐릭터를 2등신화했습니다.

 

살짝 보이는 하얀색… 

 

 

 


 

디테일은 매우 좋습니다.

가슴에 달린 리본까지 조형했으며, 도색 품질면에서도 삐져나옴 현상이 전혀 보이지 않았네요.

치마 쪽 레이스는 붓도색으로 처리한 타 제품과 달리 데칼로 해 디테일이 매우 깨끗합니다.

가방 쪽의 금속 장식도 양각 몰드로 처리해 전체적으로 소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느낌이군요.  

 

특징적인 눈물점도 데칼로 깔끔하게 재현.

눈 데칼에서 하이라이트 처리가 좀 특이한데, 흔히 일본 만화에서 묘사하는 방식보다 작게 반사광을 표현했습니다.

덕택에 “초점없는 눈”, “왠지 무섭다” 같은 이야기도 조금 나오고 있는데요.  

 

 

 

(출처: 양말도깨비 3부 2화 연재분 중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30719 )

 

원작에서도 대부분 이런 눈으로 묘사되며, 클로즈업될 때만 작게 반사광을 그려넣는 것을 볼 때…

고증은 괜찮게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자 믕이.

목에 두른 리본 두 개가 확실하게 분리됐다는 점이 포인트.

덕택에 작은 사이즈임에도 도색 실수 없이 깔끔히 마무리됐네요.

 


 

리본 믕이 전면샷. 다리 쪽에 보이는 파팅라인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무난한 품질입니다.

높이가 2cm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네요.

 


 

후면. 리본의 부품 분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흠집이 보이는 것이…슬프군요.

이번 샘플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

 

 

 

총평 ? 차후 웹툰 6cm급 피규어 퀄리티의 표준.

 

사실 앞의 두 글을 쓰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미 하비시장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는 일본이나 영미권에 비해 한국의 모형 시장은 아직 성숙치 못했고, 그만큼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 ‘게임회사 여직원들’ 미니피규어 리뷰에서도 지적했듯, 현재 나온 6cm급 웹툰 피규어들은 이미 모형 시장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피규어 대비 가성비가 좋다 말할 수 없을 때도 있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본격적인 리뷰가 없는 시점에서, 이 부분들을 영구히 해결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성급히 결론내릴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제서야 활성화가 시작됐는데 찬 물을 끼얹는 상황이 될까 우려가 많았습니다.  

 

(실제 글을 퍼가신 분들의 피드백을 보고 더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네요)

 

그리고, 양말도깨비 미니피규어 리뷰를 쓰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인 ‘박수진’은 소위 말하는 ‘미소녀’ 캐릭터의 특징을 상당수 가지고 있습니다.

갸름하고 뾰족한 얼굴형, 크고 홍채 부분의 비중이 큰 눈, 가늘고 여성적인 몸매…

그리고 이런 특징들을 반영한 2등신 실물 피규어가 만들어지는 순간, 일본 미소녀 피규어와 비교되는 것은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제작사인 웹툰공작소 측도 이런 것을 알았는지 이 제품에는 특히 신경쓴 모습입니다.

조형의 접근방향부터가 그런데요. 덩어리에 집중한 ‘게임회사 여직원들’이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피규어와 달리 세세한 부분들까지 모두 조형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부품 역시 상당수가 분할 또는 확실하게 구분되도록 몰드가 굵고 선명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조형은 도색에도 이점이 있는데요. ‘믕이’ 쪽의 리본 같은 부분만 봐도 부품 구분 덕에 도색 삐져나옴이 없습니다.

스커트의 레이스나 눈물점 같이 도색으로 디테일을 표현할 것 같은 부분들은 데칼로 처리해 명확하게 표현했고요.  

 

같은 시기에 발매된 다른 제품 대비로도 확연히 발전하고, 품질 역시 앞서는 모습입니다.  

 

이 정도로 상향평준화되기에는 아직 노하우가 부족한 것일까요?

아니면 발매만 동시고 실제로는 순차적으로 개발을 거쳤던 것일까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정도 품질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한다면…

작품을 본 열혈 독자는 물론 전혀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예쁘다’나 ‘품질이 좋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히 구매로도 이어지고, ‘상품이 좋아서 원작을 본다’와 같은 역유입도 가능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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