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 다이제스트

 

별처럼 많은 웹툰을 사람들은 어떻게 소비하고 있을까? 에 대한 3천명을 표본으로 한 답이 콘텐츠 진흥원에서 발간되었습니다. 3천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시행되어 올해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시스턴트 실태조사에 이어 <2019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를 들여다봅니다.

 

 


만화 독자의 67.4%는 디지털 만화만 이용하며, 종이+디지털만화를 모두 보는 독자를 합치면 96%에 달합니다. 이제는 디지털 만화가 우리나라에서 만화 소비의 주요 방법이며, 종이만화만 보는 독자의 경우 전체의 4%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1주일에 1-2번 이상 만화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1개월에 2~3번 이하를 보는 독자도 전체의 40%에 육박했습니다. 거의 매일 보는 독자의 경우 10대-20대 독자들이 대부분으로 웹툰을 통해 만화를 접한 독자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웹툰을 보는 빈도가 줄고, 매일 보는 비율 역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50대 이상 독자층에서는 일주일에 1-2회 이상 보는 독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에서 특정 작품이 업데이트 될 때 마다 보는 특정 작품의 팬들이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만화를 보는 플랫폼으로는 역시 네이버가 전체 선택자의 1,2,3순위를 합산했을 때 91.8%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 연령층으로 보면 다음웹툰이 50.8%로 두번째로 많이 웹툰을 감상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웹툰은 10-14세 이후로 20대까지 1순위로 꼽은 비율이 낮았지만 40대 이후로 1순위로 꼽은 비율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를 1순위로 꼽은 연령대는 3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높았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1,2,3순위를 합산하면 네이버의 연령별 선호도는 40대를 제외하면 전부 90%를 상회했고, 다음웹툰은 25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50%를 상회하고 있어 포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는 10대는 40% 이상, 20대에서는 30%대로 떨어지지만 30대에서 40% 이상, 40대에서는 다시 30%대, 50대 이상에서 40%대로 높아지는 등 흥미로운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화 선택 기준은 인기순이 57.3%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보는 작품’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셈입니다. 그 다음은 유료/무료 여부로, 아직까지도 만화를 유료로 본다는 인식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소재, 줄거리 및 최신작 여부, 선호 장르와 그림/그림체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지인이나 커뮤니티 추천, 작품성과 예술성, 댓글 평가와 구입/이용 편의성, 웹툰 원작 드라마 등 2차 창작물의 흥행여부, 특정 작가의 작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서비스 내 추천작’을 선택한 비율이 5.7%로 낮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프로모션 대상 작품이 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디지털만화 독자들 중 지난 1년간 만화를 유료로 구매해서 본 비율은 37.4%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웹툰을 무료로 감상하고, 유료로 구매하는 비율은 10명 중 4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전체의 61%는 유료 작품이 무료가 될 때 까지 기다리며, 무료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비율도 27.6%에 달했습니다. 이런 프로모션과 관계없이 유료 구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의 3.3%에 불과했습니다.
유료 구매 빈도는 1달에 2~3번, 일주일에 1~2번이 각각 27.5%?, 36.3%로 전체의 50%를 넘었으며, 연령대는 20대~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유료 구매를 통해 웹툰을 소비하는 연령층으로 나타났습니다. 회당 별도로 결제하는 비율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 2019년에는 41.4%였으며, 이용권을 충전해 이용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 58.3%에 달했습니다.
디지털만화 유료 이용자의 월 평균 결제 비용은 5천원 이하가 37.5%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4%가 5천원 미만을, 남성은 31.4%가 5천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5-19세가 5천원 미만 지출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5천원~1만원을 소비하는 비율은 전체의 32.5%로 뒤를 이었습니다. 1만원~3만원 구간은 22.8%로, 대다수의 독자가 3만원 이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웹툰의 많은 문제들이 낮은 객단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웹툰의 편당 객단가를 높이면서도 독자들이 작품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만들기엔 아직 독자들의 웹툰 소비가 무료 중심으로 맞춰져 있어 어렵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르 역시 무료 웹툰 시절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개그, 일상 등 가벼운 장르가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로,주요 소비층과 대중간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습니다.
이 외에도 웹툰은 ‘집에서(79%)’, ‘8시부터 자정까지(46%)’ 감상하는 콘텐츠로 개인 여가시간에 감상하는 콘텐츠이며, 서사물 위주로 제작이 넘어가면서 출퇴근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에 보는 이른바 ‘스낵컬쳐’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화 이용자 실태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통해 보고서 전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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